이 책은 수년 동안 인공지능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를 해온 미학자 박평종의 칼럼집이다. 인간의 사고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나 우리 삶으로 쑥 들어온 인공지능이란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할 수는 없다. 기술이란 인간을 위한 것이기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인문주의 관점에서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색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우리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지혜롭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인공지능이라는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현실을 맞아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