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여 년 동안 교사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교육전문직에 종사 중인 저자가 13년 동안 찍어온 사진들을 모은 것이다. 주로 꽃, 나무, 숲 등 자연의 모습을 담았으며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잘 것 없는 잡초와 같은 작은 들풀 사진이 많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들풀 자체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듯이 이 사진들을 보면서 사람들도 자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닫기를 바란다. 특히,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교육현장에서 자존감을 잃은 학생들과 학생 및 학부모 등으로부터 교육 현실로 인해 상처받은 선생님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사진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기 바란다.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그 자체로 경이롭고 사랑스러운, 닮은 듯 다른 모습들.
달라서 저마다 더 아름다운 풀, 꽃, 나무, 자연이 빚은 풍광.
거기에 더해진 사람들의 흔적이 만든 풍경.
내가 만난 그 모습들을 여기에 모아 본다.
이 사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위안과 작은 행복감을 안겨주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