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10년 후 세계사

  • 자 :구정은, 정유진 글, 김태권 그림
  • 출판사 :추수밭
  • 출판년 :2021-09-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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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의 미래 역사를 좌우할 빅이슈를 단숨에 읽다”



미래를 준비하는 현대인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견문

어지럽게 교차하는 수많은 이슈와 복잡한 맥락의 핵심을 단숨에 꿰뚫는다!



- 불황이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긴축경영에 돌입해 감원 한파가 닥쳤고 청년실업은 만성적인 사회문제로 굳어졌다. 경제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 행정부의 정책 갈등은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 한국사 교과서가 식민지배를 찬양하고 민주주의 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전개되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인터뷰에서 "일부만 떼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동일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각각의 연구이기 때문에 교과서 전체 속에서의 해석을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테러 공포는 올해를 지배한 최대 화두다. 테러조직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홍보전을 벌일 정도로 체계화되었다. 미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고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무차별 테러와 외국인 인질 납치 및 참수 또한 여전히 이어졌다.



- 올해 지구촌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겪었다. 미국과 중남미에서는 대형 허리케인이 연이어 몰아쳤다. 일본에서도 십여 차례의 태풍으로 비상이 걸렸다. 필리핀에서는 재해로 1,800여 명이 사망했다.



- 한일관계가 꼬이고 있다.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일본의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일로인 상황이다. 자위대 군비 확충 등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 차별과 실업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 온 이민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0월 27일부터 3주간 지속된 소요로 9,000여 대의 차량이 불타고 3,000여 명이 체포됐다.



바로 오늘 출근길에서 훑어본 신문에 나온 소식들 같지요? 세상은 쉴 틈 없이 발생하는 사건들로 폭발할 것 같지만, 우리에게 반복해서 전해지는 전 세계적인 문제들은 익숙하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동시에 막상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세계사적인 이슈를 꼽아보라면 선뜻 말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앞에 나온 뉴스들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4~2005년 국내외 10대 뉴스(《동아일보》 선정) 가운데 일부입니다. 오늘을 만든 것은 10년 전이고, 오늘의 이슈는 10년 전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지금과는 다른 10년 후를 맞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미래사

예언가처럼 미래를 막연하게 내다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오늘을 직시하는 용기와 통찰을 권유하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식견



〈백 투 더 퓨처2〉는 30년 후인 2015년 미래를 보여줍니다. 실제 2015년을 맞은 오늘날 영화를 다시 보면 구글 글래스나 드론, 다중채널 텔레비전 등 실제로 구현된 상상이 있는가 하면, 일본을 세계의 리더로 그린 것처럼 엇나간 예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10월 〈지미 키멜쇼 라이브〉 ‘백투더퓨처데이’ 특집에서 주인공 마티와 브라운 박사는 2015년의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그래서 중동에는 평화가 찾아왔나요?” 지난 수십 년간은 그 전까지 수천 년의 인류 역사를 압축한 것보다 훨씬 큰 변화를 거치며 지나갔다고 하지만, 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는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를 돌아 암울한 미래를 바꿉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비슷한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예정된 미래’를 타임머신 없이 바꿔야 합니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어제를 비춰 지금, 함께 알아야 할 것’입니다.



10년 치 주요 이슈를 단번에 정리하다



따라서 이 책은 콘트라티에프의 파동, 또는 그와 유사한 어떤 주기설에 입각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세계의 흐름을 묵시록처럼 예언하는 전망서가 아닙니다. 키워드들을 여럿 선정해 미래의 변화발전상을 훑어보는 트렌드 도서 또한 아닙니다. 톰 피터스는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5주 앞만 내다봐도 대단한 일이라고 냉소합니다. 세계적인 석학일지라도 앞날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까지의 미래전망들이 보여준 적중률을 가늠해보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년 후 세계사》는 일간지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이슈들을 직시하며 분석했던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자와 함께 숨겨진 맥락을 파악하고 고민해보기 위해 집필한 결과입니다. 오늘을 만든 것이 10년 전이라면, 바로 오늘이 10년 후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습관처럼 반복되는 뉴스들을 바꾸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일단 지금 세계를 구성하는 흐름이 무엇인지, 과연 반복되는 세계사적인 이슈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지요. 하지만 세계의 흐름을 꿰뚫고 싶다는 욕구와는 다르게 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10년 후 세계사》는 지금도 떠들썩하게 보도되는 사건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어젠다 위주로 10년 치 신문의 주요 이슈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근사하지 않습니까?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세계사적인 사건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의 고민? 불황 속에서 나 잘 살기도 바쁜데 이렇게 거대한 문제까지도 알아야 하나?’

이 책에는 혹시나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 것 같은 순간마다 《십자군 이야기》의 만화가 김태권이 2026년에 나타난 윤직원의 입을 빌려 왜 우리가 ‘세계사’ 또는 ‘세계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하는지를 쉽고 친절하게 해명하고자 했습니다. 채만식의 《태평천하》에 나와 “나 빼고 다 망해라!”라는 명대사를 남긴 그 윤직원이 맞습니다.

현대 사회는 복수의 집합이 아니라 복잡한 관계망으로 형성된 거대한 단수입니다. 동료와의 식사 때 오가는 대화 속에서 그리스 금융위기나 이슬람국가 등의 화제가 심드렁하게 흘러나오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지구 반대편의 사건도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학교생활을 고민하던 우리 주변의 어린 학생이 IS에 가담했습니다. 바닷가에 떠밀려온 난민 소년의 주검은 바다 건너 우리에게 다문화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앞두고는 멀리 외국의 학자들이 반대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나라 안 뉴스와 나라 밖 이슈, 역사적인 사건과 일상 속의 사고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이 G2시대의 미래나 첨단기술 같은 재미있는 소재보다 ‘10년 후 어떻게 밥벌이를 할지’와 같은 속되고 일상적인 주제로 시작하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나’에서부터 미래의 역사를 출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와 살결을 진하게 부비는 생생한 역사



다시 이런 질문이 나오겠지요. ‘미래를 전망하는 것도 좋고, 세계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도 이해했다. 하지만 굳이 역사를 담는 까닭은 뭘까? 그냥 10년 후 미래라고 해도 되잖아.’

세계의 주요 현안에는 모두 복잡한 역사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우리의 삶과 무관한 거대한 담론 같지만, 등장하는 화제마다 지금을 해명하기 위해 꾸준히 함께 소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과거의 결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거대한 이슈’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오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현재진행형인 세계사적인 주요 쟁점 19가지를 선정해 짚어 보고, 그 숨겨진 역사를 살핌으로써 10년 후까지의 전개를 고민합니다. 섣부른 예측보다는 과거를 통해 오늘을 정리하는 형식이 세계의 주요 쟁점을 파악하는 데 보다 용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절박한 지금 이곳의 고민들을 박제화된 구성과 복잡한 데이터 통계에서 끄집어내 생생하게 소개하고자 했으며, 나아가 초국가적·문명적·지구적 범위로 보다 넓게 조망하고자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늘도 신문지상에서 치열하게 다루고 있는 19가지 어젠다들을 크게 세 덩이로 나눴습니다. 1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에서는 일자리, 환경, 주거, 고령화 등 우리의 일상과 진하게 스킨십을 주고받는 이슈들을 전망했습니다. 2부 ‘우리의 세계는 어떻게 나아갈까’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연합, 미국, 중국 및 중남미 등 지역별로 나눈 국제정세의 변화를 쉽게 풀었습니다. 3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는 앞서 다룬 이슈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격렬하게 전개될 주요 이슈들, 예컨대 과거사 문제나 제2의 산업혁명, 안락사나 과학윤리와 같은 미래 화두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신문지상에서 다뤘던 이슈들을 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뉴스를 다루는 저자들의 경험을 녹여내 때로는 세계사적인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이웃이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때로는 편견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한 발 물러서 냉철하게 소개했습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소개하고자 거리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기계적인 중립에 입각해 건조하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님의 서평처럼 “정의로움과 따뜻함”이 전달되는 책입니다.



막연한 예언이 아니라 오늘을 직시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100년을 내다보는 것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1년 후를 예측하는 것이 훨씬 어려울 만큼 세계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를 넘어서는 세기적 전환의 순간을 통과하고 있고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노인이 될 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나 볼 법했던 물을 사서 마시는 풍경이나 마스크를 쓴 채 뿌연 거리를 걷는 모습은 현실이 되었고 영원할 것 같았던 미국의 세가 약해지면서 세계는 복잡한 다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에서 지금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왔다고 했지만, 어느 순간 우리 세상은 내일을 장담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가운데에서도 하나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바로 아무리 미래가 불투명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백투더퓨처〉처럼 말입니다. 이 책이 역사와 미래라는 모순된 조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아마 ‘미래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는 것이다’일 것입니다. 이 책이 막연한 예언에 겁먹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식과 용기를 얻는 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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