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성 테리 이글턴이 전하는 삶의 의미.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이 짧은 질문이 당혹스러운 문제가 된 것은, 그가 말하듯,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태”에 이른 비교적 최근의 일임을 지적하며, 니체,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프로이트, 사르트르,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들뢰즈 등의 사상과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햄릿〉, 〈맥베스〉,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제임스의 〈융단 속의 무늬〉,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 등의 걸출한 문학 작품을 통해, 오늘날 인간이라는 존재가 처한 현실과 생의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허무와 교만을 넘어서기 위한 현대의 인생론”으로 손꼽히는 이 책은 테리 이글턴의 주요 저작 중에서도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