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이웃

우리가 모르는 이웃

  • 자 :박애진
  • 출판사 :들녘
  • 출판년 :2021-04-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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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남들과 다른 핏줄을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이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속사정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구미호,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외양은 인간과 유사하나 인간과 다른 면모를 가진 신비한 존재들은 오랫동안 문학적 상상력의 소재가 되어왔다. 이들은 흔히 깊은 산 속이나 어두컴컴한 성의 지하 등에서 인간과 유리된 삶을 사는 것으로 묘사되며, 공포와 신비감을 조성한다. 『우리가 모르는 이웃』 역시 이러한 상상력에 기반하여, 이들 신비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쓰인 소설이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그들이 바로 우리 주변, 우리 동네, 우리 아파트에 살고, 우리 학교에 다닌다고 설정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소설은 독특한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이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가운데 겪는 일들을 그린다. 이들은 자신들의 남다른 면모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때로는 그것으로 인해 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 모습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

본 소설 기획은 저자가 환상웹진 거울의 창단 멤버로서 참여한 ‘100호 특집’ 단편소설에서 출발하였다. 이후 다년간의 구상과 창작이 모여 『우리가 모르는 이웃』 연작소설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2017년 교보문고 출판 브랜드 마카롱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며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특별하기 때문에 슬프고,

그래서 더욱 공감 가는 인물들

세 편의 연작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저마다 특별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 1화 「나, 너와 함께」의 주인공은 백 년 동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핏줄을 타고났다. 하지만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추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주기마다 신분을 바꾸어야 하고, 그로 인해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린다. 2화 「늑대라고 다 네발로 뛰지는 않는다」, 3화 「붉은 오렌지 주스」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각각 보통 사람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힘과, 사람을 매혹하여 자기 편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소중한 유년 시절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들은 좀처럼 남들 위에 군림하려 들지 않고, 그 능력을 과시하는 일은 더더욱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핏줄을 들키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 수 있도록 자신을 철저히 억누른다. 보통 사람보다 더 큰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타고난 핏줄에 흐르는 특별한 정체성이 이들을 슬픈 존재로 만들었다. 살아가면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홀로 고민하거나 울어본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다.



이건 그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야

‘이 시대에 구미호, 늑대인간, 뱀파이어라니?’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하다가도 소설을 읽다 보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한다. “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은 내 쪽이 소수라서 혹은 내게 남다른 면이 있어서, 작게는 조금 당황스럽고 크게는 힘겨웠던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작가의 말 중)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각각 다르고 특별한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그만큼 고유한 존재들이기에 삶의 각 국면에서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는다. 일상 속 세세한 상황을 배경으로 남과 다른 이들의 고충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박애진 작가의 상상력은 그러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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