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주도 이야기가 아니라,
제주에서 잊고 있던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여행 에세이 《겁 많고 소심한 희정이도 살았습니다》는 당시 서른한 살의 저자가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겪은 일들과 이를 통해 새로운 자신과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제주도 한달살이는 대수롭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서른의 여자 혼자, 늘 가족의 품에서 지내던 그녀가 낮선 곳에서 혼자 한 달을 산다는 건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라는 낯선 곳에 자신을 담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지유를 누렸고, 일상에만 머물러 미처 보지 못한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솔직한 ‘나’를 마주하고 함께한 시간들에서 온전히 어른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는다.
이 책은 당신을 응원한다. 겁 많고 소심한 희정이가 그랬듯이 당신도 충분히 세상에 나설 수 있고, 그곳이 어디더라도 당신은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