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심리학

내 생애 첫 심리학

  • 자 :박준성
  • 출판사 :메이트북스
  • 출판년 :2021-03-0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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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해석하기 위해 생물·심리·사회적 접근을 통해서 살펴본다. 다음 페이지의 그림 〈심리학의 생물·심리·사회문화적 영향〉에서 보듯이, 이 접근은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고려해서 설명하는 접근 방식이다. 생물학적 접근은 유전적 성향이 어떠한지, 유전적 변이가 일어났는지,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지 등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심리적 접근은 주된 학습 행동이 무엇인지, 어떻게 인지처리를 하고 해석하고 있는지, 성격은 어떻고 정서반응은 어떠한지 등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사회문화적 접근은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자신의 모습, 사회나 문화적으로 기대하는 바, 집단 내에서의 모습 등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pp.23-24



교감신경계는 강한 각성을 보일 때 활동적이다. 교감신경계는 신체가 어떤 반응(투쟁fight 또는 도피flight)을 하도록 준비시키는 급박한 상황에서 활성화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계는 휴식과 관련이 있어 부교감신경계가 작동하면 휴식을 취한 후 신체를 회복시킨다. 이 두 체계 사이의 균형은 항상성이 있어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신체 상태를 유지한다. 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관한 이해〉를 참고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향상성은 자동온도조절장치와 같다. 에어컨에 있는 온도조절장치처럼 인간 내부에도 조절장치가 있다. 건물의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자동온도조절장치를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자동온도조절장치는 특정 온도를 설정하면 그 온도에 맞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신체의 항상성 또한 마찬가지다. 항상성은 신체의 유지체계로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작동을 균형 있게 조절한다. pp.39-40



우리 신체의 신경시스템은 단순체로 구성된 복합체이다. 기본 단위는 뉴런이다. 뉴런은 신경계의 기본 단위로, 자극과 흥분을 전달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하는 것은 시냅스를 통해 다른 뉴런 또는 근육 세포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각 뉴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그림 〈뉴런의 생김새와 역할〉에서 보듯이, 뉴런은 세포체와 가지를 치고 있는 섬유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뭇가지와 같은 수상돌기는 정보를 받아들여 세포체 쪽으로 전달한다. 이곳에서부터 기다란 축색이 종말단추를 통해서 정보를 다른 뉴런이나 근육 또는 분비선에 전달한다. 축색은 말하는 일을, 수상돌기는 듣는 일을 하는 것이다. 수초는 축색을 절연시키고 전달속도를 증가시키는 지방층으로 덮여 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수초가 만들어짐으로써 신경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판단과 자기통제 능력이 증가한다. pp.51-52



뉴런은 감각으로부터의 신호가 자극하거나 이웃 뉴런들로부터 화학적 신호가 촉발될 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자극에 관한 반응으로 뉴런에는 축색을 따라서 전달하는 짧은 전류인 활동전위라고 부르는 전기충격이 발생한다. 활동전위는 세포체로부터 축색의 종말까지 전해지는 전기화학적 충동이다. 활동전위는 이온이라고 알려진, 전하를 띤 분자들이 뉴런 안팎으로 드나들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활동전위가 축색의 끝부분에 있는 혹같이 생긴 종말에 도달하면,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부르는 화학전달물질이 방출된다. 이는 뉴런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저장되었다가 방출되는 여러 종류의 화학전달물질로, 인접한 뉴런을 흥분시키거나 억제시키는 물질이다. 즉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 틈을 넘나들면서 외부 정보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고, 신경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p.55



불빛 없는 한밤중에 길을 걷다가 보이지 않던 불빛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어느 날 새로 산 벽걸이 시계의 초침 소리가 거슬려 잠을 잘 못 잤던 적이 있는가? 아니면 요리를 하다가 잘못 간을 맞춰 싱거웠던 음식이 갑자기 너무 짜서 못 먹게 됐던 적이 있는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를 절대역치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외부의 자극이 오감으로 들어와서 자극을 탐지하는 과정에서의 설명이다. 절대역치는 정신물리적 절차를 사용해 결정된다. 정신물리적 절차는 자극의 물리적 크기(예를 들어 빛의 물리적 강도)와 자극이 발생시키는 심리적 반응(그 빛이 얼마나 밝게 보이는가)의 관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정신물리적 절차에서 실험자는 먼저 역치 부근(전혀 보이지 않는 정도에서 겨우 보이는 정도까지)의 강도를 가진 자극들을 선택한다. pp.58-59



주의는 시각에서 다른 시각으로 주의를 이동하는 하나의 양상 내에서 이동할 수도 있고, 운전하면서 도로에 주의하다 휴대전화의 말소리로 주의를 이동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양상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주의에 관한 초기 연구들 중 다수는 청각적 주의에 관한 것이었다(Cherry, 1953). 체리의 연구에서 염두한 실제상황은 사람들로 붐비는 파티장이다. 파티장은 사람들의 수많은 목소리들 때문에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원하는 메시지만을 선택해서 듣는, 순전히 심리적인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말하는 사람의 입술 움직임, 목소리의 특색(높이와 억양) 등의 단서를 활용한다. 이런 단서가 없더라도 우리는 의미에 근거해 두 메시지 중의 하나를 (약간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 p.63



본성은 개인이 생물학적으로 지니고 있는 유전적 경향이고, 양육은 사회적 환경(가족, 지역사회)에서 경험된 바를 말한다. 본성과 양육의 역할에 관한 이론적 입장은 개인차를 설명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언어능력, 불안, 사회성 등과 같은 개인의 특성이 높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높은 채로, 낮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낮은 채로 변하지 않는다’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론가들은 유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반면에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생애에 걸쳐 행동패턴을 형성하는 중요 요인으로 경험을 말한다. 이들은 생의 초기에 경험한 부정적인 사건은 후에 긍정적인 사건을 많이 경험하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경험은 변할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p.74



갓 태어난 신생아는 주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사물과 사람 그리고 자신의 행위가 그러한 사물과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러나 신생아는 쥐기, 던지기, 빨기와 같은 순환적인 행동양식을 이용해 사물과 사람에 관한 지식을 획득해간다. 이와 같은 환경 적응을 위한 지식이나 행동양식을 도식이라고 한다. 청소년이나 성인도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이러한 행동도식을 이용하며, 동시에 내면화된 추상적 도식도 획득한다. 이러한 내면화된 도식을 통해 사물을 정신적으로 조작하고 분류하며, 그들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p.83



학습에 관한 연구를 보면, 다윈은 동물과 인간을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기초로 심리학자들은 우선 동물의 학습 현상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동물 연구에서 밝혀진 원리를 바탕으로 인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학습 원리를 찾고자 노력해왔다. 사실상 많은 학습 원리가 인간과 동물에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포유류를 포함해 일부 다른 동물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만큼 그 능력이 뛰어난 종은 없다. 진화를 통해 인간이 습득한 여러 가지 능력 중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 능력이 아닐까 싶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은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해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주변의 환경 조건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제를 우리는 학습이라고 표현한다. p.110



게슈탈트 심리학은 인간에게는 자신이 본 것을 조직화하려는 기본 성향이 있고,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심리학이다. 구조주의 심리학에 반대해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지각된 내용을 하나의 전체로 통합하고 분리된 자극들을 의미 있는 유형으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학습, 기억, 문제해결 등의 지적 활동에서 지각 중심적인 해석을 강조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학습이 맹목적인 시행착오나 무의식적 충동의 발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장면에 관한 통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 통찰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이 쾰러, 코프카 등이다. 그들은 통찰은 문제에 관한 부분적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전체적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았다. p.129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기억이란 장기기억을 의미한다. 장기기억은 단기기억에 있는 정보들이 반복될 때 이론적으로 평생 사용 가능한 기억, 즉 장기기억으로 정보가 전달되어 저장된다. 장기기억은 감각기억과 마찬가지로 용량의 제한이 없어서 ‘거대한 도서관’으로도 비유된다. 장기기억으로 전달되려는 정보는 기존의 도식이나 지식과 관련해 다양하게 저장될 수 있는데, 이 저장된 형식이나 다른 지식과의 관련성에 따라 입력된 정보가 편파적으로 또는 왜곡되어 인출되기도 한다. p.138



청크만들기chunking를 활용하면 기억의 폭을 늘릴 수 있다. 만약 문제열 ‘GNINROMDOOG’을 기억해야 한다면 기억폭은 7±2이기 때문에 전체 11개 문자를 연속해서 정확히 반복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문자열을 거꾸로 읽어보았을 때 ‘GOOD MORNING’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이 과제는 아주 수월해진다. 이 지식을 이용해 단기기억에 저장해야 할 항목의 수를 11개에서 2개(두 단어)로 줄여버린 것이다. 이러한 지식은 단어에 관한 지식이 저장되어 있는 장기기억에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장기기억을 사용해 청크만들기, 즉 새로운 자료를 크고 의미 있는 단위로 재부호화해 그 단위를 단기기억에 저장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한 단위를 청크라고 부른다. p.149



사람들은 현재에 살고 있다. 과거 없이 현재와 미래를 계획할 수는 없다. 과거가 있기 때문에 현재가 있는 것이고, 현재에 기초해서 미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적인 흐름이 가능한 것은 인간이 의식적 사고를 할 수 있어서다. 우리의 의식적 사고는 과거를 기억하고 숙고할 수 있게끔 해주고, 특히 성공과 실패에 관한 기억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과거의 사건이나 수행 또는 경험의 연장선상에 현재가 있는 것이다. 다음 페이지의 그림 〈과거-현재-미래에 관한 사고의 과정〉에서 보듯이,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다. 이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창의적 상상력과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에 관한 가능성을 타진하며 준비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는 과거의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다. p.157



동기란 행동을 일으키는 이유나 계기를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항상 자신의 동기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때로는 수동적이고, 환경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기를 기대한다. 외적 사건들이 동기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게 만드는 2가지 방식이 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골프선수에게 왜 골프를 치냐고 물었을 때, 골프선수는 다음과 같은 2가지의 동기적 관점을 갖고 답할 수 있다. 첫째는 내재적 동기로 ‘골프가 흥미롭고 이를 즐기기 위해서, 가치 있게 여기는 기술을 연습해 발전하기 위해서,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서’ 골프를 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외재적 동기로 ‘돈을 벌거나, 대회에 나가 상을 타거나,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얻기 위해’ 골프를 친다고 할 수 있다. pp.186-187



자아는 외부 세계와의 접촉에서 발달되어 나오는 것으로, 생의 현실적인 요구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성격 부분이다. 이러한 자아는 사람으로 하여금 즉각적인 만족을 지연할 수 있게 하고, 현실세계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아동은 곧 자신의 충동이 언제나 즉각적으로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배고픔은 누군가 음식을 제공해야만 사라지고, 화장실에 갈 때까지는 배설이 지연되어야 한다. 이렇듯 성격의 한 부분인 자아는 어린 아동이 현실의 요구를 고려하는 것을 배우면서 발달한다. 즉 자아는 사회규범, 규칙, 관습과 같은 사회적 현실을 고려해서 행동을 결정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아는 현실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성격의 의사결정 요소이자 집행자이며, 원초아와 현실을 중재하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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