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 자 :도현신
  • 출판사 :시대의창
  • 출판년 :2020-08-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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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국가들 간 갈등과 분쟁을 통해 세계사를 통찰하다

‘라이벌’은 늘 존재한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숱한 경쟁자가 갈등과 분쟁을 일으켰다. 개인과 개인뿐 아니라 집단과 집단 사이에도 경쟁 구도가 작동한다. 이 책은 세계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라이벌 국가’들 사이의 갈등 구도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중세에서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져온 라이벌 국가들의 갈등 양상을 짚어,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큰 틀에서 이를 통찰하는 안목을 보여준다. 크게 ‘지역 패권 다툼, 종교 갈등, 이념 대립, 대륙과 해양 세력의 대결’로 나누어 각 범주에 해당하는 경쟁국들 사이의 분쟁 과정을 들려준다. 여기에 지은이의 필력이 맛깔스레 더해진 이 책은 라이벌 국가의 세계사를 다룬 한 편의 다큐스토리다.



이 지역은 내가 접수한다

1장에서는 지역 패권 다툼의 대표적 라이벌들을 수록했다. 영국 대 프랑스, 러시아 대 독일, 영국 대 미국이다. 먼저, 서유럽의 패권을 둘러싼 라이벌 간 갈등을 소개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백년전쟁이라는 업보에 묶여 있다. 영국과 프랑스 왕실 간의 결혼 동맹에서 비롯한 이 전쟁으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감정의 골이 생겼다. 그 뒤을 이어 에스파냐왕위계승전쟁과 나폴레옹전쟁, 그리고 가장 최근의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기 싸움은 지속되고 있다.

동유럽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각축전을 다음으로 소개한다. 러시아와 독일 간의 갈등으로, 이는 중세 시대 가톨릭 전파를 명분으로 내세운 튜턴 기사단의 동유럽 원정이 발단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두 나라는 7년전쟁,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맞붙었고, 21세기 들어서는 돈바스전쟁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다음에 소개할 영국과 미국의 갈등을 이 장에서 빼놓을 수는 없다. 이 두 국가의 패권 경쟁은 서구 지역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함이다. 미국독립전쟁으로 처음 맞붙은 영국과 미국은, 미국 독립 이후 영미전쟁, 국경분쟁, 제1차 세계대전, 전쟁계획 레드 등으로 갈등을 불씨를 살려왔다. 사실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전 세계 패권을 미국이 차지한 듯하지만, 미국을 낳은 영국의 야욕은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칭답게 꺼질 줄 모른다.



신이시여, 저들을 벌하소서

2장에서는 종교 갈등이 낳은 라이벌 국가들의 대결을 수록했다.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 갈등이 낳은 전쟁이 끝없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힌두교와 이슬람의 갈등으로 나라가 갈리게 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역사를 살펴본다. 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분리 독립한 뒤 벌어진 세 차례에 걸친 인도-파키스탄전쟁, 극한으로 치닫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소개한다. 최근 들어 중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인 상하이협력기구에 두 나라가 가입했지만, 두 나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종교 갈등에서 두 번째로 소개하는 라이벌은 수단과 남수단이다. 영국의 식민지를 겪으면서 갈등과 분열의 싹을 키운 수단은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갈등이 커진 끝에 결국 내전으로 치닫고 만다. 결국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게 되지만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21세기 십자군 전쟁’이라 할 만한 영미 우방국과 이슬람 세력 간의 갈등이다. 뉴스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이야기로, 서아시아의 분열을 초래한 사이크스-피코협정에서부터 서아시아전쟁, 걸프전쟁, 911테러,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 등의 전개 과정을 살핀다. 또한 최근 국제적인 위협으로 떠오른 이슬람국가와의 대결 양상도 수록했다.



국경은 넘을 수 있지만, 이념은 넘지 못한다

3장에서는 이념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는 라이벌 국가들을 소개한다. 이념 갈등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는 익숙하기만 하다. 당연히 첫 번째 라이벌은 남한과 북한을 다루었다. 남과 북은 6.25전쟁을 통해 결국 분단되어 각자의 이념 체제 속에서 상호 대립하며 살고 있다. 판문점도끼만행사건, 아웅산테러사건, 대한항공858편폭파사건 등 적대관계가 지속되었고, 북한의 노동 1호 미사일 발사와 뒤이은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한반도는 다시 위기감이 고조됐다. 다행스럽게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관계가 극도로 개선되었다. 보수 정권을 지나오면서 악화되던 남북 관계가 최근 극적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아직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다음으로는 미국 대 남미연합의 갈등을 보여준다. 미국과 미국에 기댄 우파 친미 세력은 남미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 하지만 반미를 외치며 일어선 좌파의 저항에 부딪히고 말았다. 서구의 식민지로 전락한 남미에서는 19세기 초 아르헨티나의 독립에 이어, 파라과이, 칠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코스타리카, 페루, 볼리비아가 차례로 독립했다. 그러자 미국은 남미 대륙을 통합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이들 남미 국가들을 지배하려 했지만, 곧 남미 좌파 세력의 반격에 가로막힌다. 다시 미국은 ‘컬러 혁명’으로 회자되는 전략을 펼쳐 남미의 좌파 세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세 번째로는 소개하는 라이벌 국가는 러시아와 터키이다. 크림전쟁으로 본격적으로 대결 구도에 서게 된 두 국가는 제1차 세계대전과 냉전 기간 동안 갈등하게 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터키 양국이 군사적으로 대립하게 된다. 최근에는 터키가 러시아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는 있으나, 미국의 압박하에 놓인 터키와 러시아의 관계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산적과 해적이 맞붙으면?

4장에서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대결 양상을 살펴본다. 먼저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오랜 대결을 짚어본다. 미국이 일본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러일전쟁을 시작으로, 미국과 러시아는 무한 군사 경쟁을 하면서 전 세계의 공기를 그야말로 얼려버렸다. 이후 소련이 붕괴하면서 미국이 홀로 패권을 장악한다. 그러나 최근 다시 강대국으로 부활하는 러시아가 미국과 마찰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에는 ‘신냉전’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라이벌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그야말로 대륙 세력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역시 해양 세력의 대표 국가다. 이 두 나라가 처음 맞붙은 때는 서기 663년에 벌어진 백촌강(백마강) 전투에서 였다. 이때 일본군은 나당연합군에 대패하고 만다. 원나라가 일본을 침공하면서 두 번째로 맞붙게 되나, 원나라의 일본 원정은 실패하고 만다. 이후 임진왜란, 청일전쟁, 중일전쟁으로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다. 특히 중일전쟁 때는 중국이 일본에 크게 휘둘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초강대국 G2의 반열에 올랐다. 일본이 제아무리 발버둥 친다고 해도 지금의 중국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마지막 라이벌은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다. 이 두 국가의 대결 양상에 따라선, 서양의 종말이자 동양의 부흥이 될 수도 있는 사건이다. 6.25전쟁으로 처음 맞붙은 두 나라는 수교를 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로 지내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력이 급부상하자 미국은 뒤늦게 중국을 경계하고 억누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과연 두 나라 가운데 누가 패권을 잡을 것인가.

* * *

세계 70억 인류를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본다면,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분쟁마저도 불구경하듯 넋 놓고 바라만 보아서는 안 될 일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작은 불씨 하나가 날아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번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가 그러하듯, 우리에게 국제 정세를 읽어내는 힘은 무척 중요하다. 또한 북한-중국-미국을 둘러싼 역사적 과제도 우리에게 남아 있다. 이 시점에 이 책은 세계사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 불확실한 미래로 이어진 길을 내다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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