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데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한다

나는 괜찮은데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한다

  • 자 :니시다 마사키
  • 출판사 :행성B
  • 출판년 :2020-07-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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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상과 ‘이상’의 경계에 선 사람들

“마음의 병에 걸리면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 ‘그 사람 정신병자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상한 사람들이 늘어났다. 갑자기 욱하는 마음에 흉기를 휘두르는가 하면, 온라인에서 논쟁을 벌이다가 실제로 사람을 살해하기도 한다. 정치판만 봐도 자신이 신봉하는 정의를 위해서라면 끊임없이 자기 정당화를 하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누군가를 함부로 ‘이상’하다고 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과연 그들은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나는 정상이라고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나는 괜찮은데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한다》는 그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자신이 만난 일곱 명의 환자를 소개한다. 조현병, 망상성 우울증, 조울증, 자기애성 성격장애, 치매, 아스퍼거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가 그 주인공들이다. 경미한 우울증처럼 건강한 사람도 간혹 겪는 증상이 아니라 환각이나 피해망상에 빠져 정신과 치료가 꼭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이상한 줄 모른다는 데 있다. 자신이 병적인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통찰력을 ‘병식(病識)’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모두 병식이 없는 셈이다. 저자는 자신이 아프지 않아도 ‘병식’은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정상과 이상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병식을 이해함으로써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정말로 ‘정상’입니까?”

건강하다는 건 자신의 이상을 알아채는 것이다



불면증으로 딸 쇼코와 함께 병원을 찾아온 한 환자가 있다. 56세 여성으로 2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다. 이웃들이 서로 짜고 매일 삼시 세끼 카레를 만들어 냄새를 풍기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이룰 수가 없단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까지 쳐들어간 적도 있다. 그렇지만 쇼코가 친정을 방문했을 때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다.

조현병 환자는 자신의 환각과 피해망상을 진짜라고 굳게 믿는다. 쇼코 어머니가 보기에는 자신이 아니라 카레 냄새를 맡지 못하는 딸이 이상할 뿐이다. 이들은 병식이 없기 때문에 병원도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쇼코 어머니 또한 불면증을 고치러 왔을 뿐, 자신이 조현병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이 책에는 조현병에 걸린 쇼코 어머니를 비롯해 다양한 환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망상성 우울증 환자, 기분이 고조된 상태에서 파산과 이혼 등을 겪는 조울증 환자,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사람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치매 환자, 평소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아스퍼거장애, 의사에게 버림받을 것을 불안해하는 경계성 성격장애까지 다룬다.



아프지 않아도 ‘병식’을 가져야 되는 이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명문대 출신으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20대 회사원 유스케는 자신이 ‘발달장애’인지 알고 싶어서 병원을 찾았다. 사회성이 떨어져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그는 정상일까, 비정상일까. 심리검사를 해봤지만 결과는 애매하다. 독특한 사고와 행동 경향을 보이는 것은 분명했지만 직장이나 집에서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그에게는 과연 치료가 필요할까.

이 책은 정신과 의사도 정상과 이상을 판별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0이냐 100이냐’로 명확하게 나눌 수가 없다. 유스케처럼 어떤 병이라고 진단을 내릴 정도는 아니지만, 병적인 부분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정상도 아닌 상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병식’이 필요하다. 병식이 있어야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생활에 큰 문제를 겪는다면 자신이 이상한 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병적인 사람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정상이라고 확신하는 이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자신이 이상한 줄 모르는 사람은 어쩌면 당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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