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우리 당장 만나!
“혼자인데 번거롭게 요리를 해서 뭐해, 간단하게 한 끼 때우지 뭐!” 싱글들의 식탁은 왠지 모르게 인스턴트들로 가득할 것 같다. 누구와 함께 먹어야만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과감히 떨쳐버리자.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근사한 밥상을 대접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냉장고를 열었지만, 계란밖에 없다면? 싱글인 나에게 주는 근사한 요리로 하트 계란말이를 만들어보자. 계란을 부쳐 돌돌 말아 슥슥 잘라주기만 하면 나를 위한 근사한 반찬이 탄생한다.
〈배고플 때 만나〉의 저자는 라면 하나 제대로 끊이지 못했다. 엄마가 해주시는 따끈따끈한 밥을 고수하며, 집에 밥이 없을 때에는 밖으로 나가 꼭 끼니를 해결했지만 자취를 시작하게 되고부터 커다란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따끈한 집밥을 그리워하던 중 ‘그래, 내가 직접 요리를 해보겠어’라는 다짐으로 인터넷을 뒤지며 글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초간단 레시피로 뚝딱 한상 근사하게 차려낼 정도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게 되었다. 요리를 하면서 주변인들에게 ‘정말 요리를 잘하시네요’라는 칭찬을 들을 때면 자신의 요리가 한층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맛깔 나는 손맛을 자랑스러워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만의 요리법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 영화에서 만난 최고의 요리들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예쁜 요리법으로 가득하다. 〈배고플 때 만나〉는 감성도 든든! 출출한 내 배도 든든하게 채워주는 알찬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