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육과 문헌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 예술지식을 얻는다. 전문교육과 개인적인 학습에 따라서 사람마다 지식의 깊이는 달라진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면 그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대문호 톨스토이 작품을 접해본 사람이 그가 태어나서 일생을 보낸 고향을 방문하여 순탄치 않은 가정생활에 부딪히며 농민 속에 살다가 시골 역사에서 객사하여 숲 속에 묻힌 소박한 묘를 본다면 그의 작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평소 궁금했던 역사 문화의 숨결을 찾아다니며 그 궁금증을 풀고 이를 정리하여 내놓은 또 다른 한 권의 교양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