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오후3시, 그곳]은 어느 가을날에서 겨울 초입으로 가는 길목 오후3시에 저자가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사진과 글로 옮겨 쓴 글이다. 늘 바쁜 일상, 늘 무슨 일이 일어나고 또 뭔가를 해야 하는 순간이지만, 짧은 한 시간 동안에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찾아 스스로 행복의 문을 여는 글이다.
오롯이 한 시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를 한다는 건 사실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의 위치를 찾아가는 동안 가을도 여물고 삶의 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 잘 살아간다는 증거다.
사진을 찍고, 포토샵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싶은 오후 3시의 색깔만 살려 놓았다. 그날, 그 곳에서의 색상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붉은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