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 친구 되기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자 :클레멘스 제드마크
  • 출판사 :책세상
  • 출판년 :2019-08-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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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행복을 담보하는 인생여행 안내서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이 책은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나 자신과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고 부제를 달면 좀 더 친절한 설명이 되겠다. 이 책은 당신과 당신 자신 사이에 우정의 윤곽을 그릴 수 있도록 밀도 높은 패키지여행을 꾸려 소개한다. 조르주 페렉, 앨리스 먼로, C. S. 루이스, J. M. 쿳시 등 우리가 좋아하는 대가들의 안내를 따라 인생의 중요한 볼거리를 다채롭게 거닐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나’라는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국의 거리에서 여행지의 상징이 담긴 흔한 엽서나 마그넷을 살 때처럼 지극히 보편적인 인생의 질문을 낯설게 마주하게 될 것인데(이를테면, ‘인생이란 무엇인가’ 또는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그 심오한 질문의 가판대 위에 놓인 삶의 지침과 통찰을 기념품으로 지니게 될 것이다.



‘잘사는’ 것과 ‘잘 사는’ 것에 대하여



요즘 출간되는 책의 제목 트렌드를 살펴보면 ‘잘 살고 싶은’ ‘잘 살고 싶다면’ ‘잘 살고 있는가?’ ‘잘 살고 싶다’ 같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책을 읽는 심리의 기저에는 기본적으로 잘 살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을 것인데, 책 전면에서부터 ‘잘 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시오’ 하고 어필하는 책에 눈길이 간다는 건 잘 살고 싶은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수많은 ‘잘 살고 싶은’ 책을 읽기에 앞서 먼저 이 책, 《나 자신과 친구 되기》를 권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결혼, 퇴사, 재테크, 화술 등 주제도 다양한 ‘잘 살고 싶은’ 책들은 실은 ‘잘살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책일 가능성이 있다. ‘잘 산다’는 말 그대로 잘 산다는 뜻이고, ‘잘산다’는 부유하게 산다는 뜻인데, ‘잘사는’ 인생 이전에 ‘잘 사는’ 인생이 먼저 아닐까. 이런 의미로 《나 자신과 친구 되기》는 ‘잘 사는’ 인생을 논하는 책이다. 오롯이 나를 중심에 두고 내 인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자신과의 우정에 관한 철학적 사유



명문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이자 철학자, 윤리학자인 저자(클레멘스 제드마크)는 행복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달렸다고 말한다.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에 답하는 과정이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을 숙지하면 훨씬 유익하듯 나 자신과의 사귐에도 ‘사용 설명서’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과 사귀는 기술이란 자신을 알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을 지원하는 일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행복 여행을 떠난다. 프랑수아 를로르의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꾸뻬 씨처럼, 살아오면서 여러 장소에서 경험했던 그때그때의 좋은 추억을 발견하는 여정을 기록했다. 자신의 여정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하기 위함이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살다 보면 실패도 하고 위기에 빠질 때도 있고 또 새로운 시작의 기회도 찾아온다. 좋은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좋은 인생을 영위한다. 인생을 긴 여정으로 보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삶에 이정표가 필요한 독자에게 이 책은 인간적인 성장과 인격적인 성숙을 위한 길을 제시하고,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기술을 알려주는 지침이 될 것이다.



작은 책 한 권에 담긴 책 속의 책, 이야기 속 이야기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참고 문헌이다. 전기 문학을 언급하는 대목은 특별히 눈여겨볼 만하다. 자신의 삶을 대면하는 방식으로써 자서전을 집필한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쓴 임레 케르테스의 《K의 개인 기록Dossier K》, 자신의 신체에 관해 쓴 다니엘 페나크의 《몸의 일기》와 폴 오스터의 《겨울일기》,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연결해서 쓴 수산나 타마로의 《끔찍한 천사Ogni angelo e tremendo》. 이 밖에도 저자는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고전, 성경, 문학, 철학 등 전방위에서 이야기를 그러모았다. 책 속의 책,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을 취하면서 이 책은 더욱 신뢰를 얻고 독자에게는 몰입과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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