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퇴사하지 않겠습니다

무작정 퇴사하지 않겠습니다

  • 자 :김경진
  • 출판사 :팜파스
  • 출판년 :2019-07-0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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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둘까 조금만 더 버텨볼까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한 본격 퇴사 준비서



당신의 사직서가 반려되었습니다.

[결재자: 나]



한 취업사이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2퍼센트가 퇴사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불합리한 연봉, 피곤한 인간관계, 고된 업무 등 퇴사해야 할 이유는 많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회사 없이도 밥벌이를 해야 한다며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서 나오라고 퇴사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한다. 취업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직장인의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그만둘까 아니면 조금만 더 버텨볼까?’, ‘나, 지금 퇴사해도 되나?’

이 책 《무작정 퇴사하지 않겠습니다》는 이렇듯 퇴사의 기로에 놓인 직장인들이 현명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차근차근 퇴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퇴사를 감행하기에 앞서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회사 인간으로서의 ‘나’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냉정하게 아직 퇴사할 때가 아니라면 회사 안에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회사 안이든 밖이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철저히 준비한 후 퇴사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회사만 들어가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걸까? 대체 뭐해 먹고살아야 하지?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사자 10명 중 3명이 1년 내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보람, 희망, 꿈 다 필요 없습니다. 많이 벌고 오래 일하면 최고죠.” 어떻게든 일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으로 들어간 회사는 말 그대로 전쟁터다. 시원시원한 전쟁터라면 그나마 낫다. 무기력하고 공허한 전쟁터에서 전투력은 이미 방전된 지 오래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아요. 자아실현을 하고 싶은데 현실은 너무 막막해요.” 소리 없는 아우성만 내지를 뿐이다. 이렇게 일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닌 듯하다. 다시 내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확신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고시생, 아동극 배우, 공공기관ㆍHR기업ㆍ대학 연구소 인턴, 각종 아르바이트 등을 두루 경험하다 헤드헌터가 되고, 경영 컨설턴트가 되고, 직업 상담사가 된 저자는 이럴 때 내 길을 찾아 무작정 떠나기에 앞서 ‘일’의 의미를 재정의해보라고 조언한다. 본인 또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느라 직업의 변화를 다채롭게 겪어봤기에 섣부르게 결정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는 좋아 ‘보이는’ 일에 도취해서, 그저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허위의식에 사로잡혀서, 처음부터 큰일을 맡고 싶은 욕심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묻는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나다움을 지키며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일깨운다. 좋아하는 일을 찾겠다는 핑계로 어려울 것 같고 하기 싫은 일을 피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다닐 만했다가 때려치우고 싶다가

회사와 일 사이에 끼인 ‘나’를 발견하다



극심한 취업난에 이력서 넣기도 바쁜데, 당장 답이 나오지 않는 ‘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여력이 없는 게 현실이다. 나와 잘 맞는 일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울 때 신경 써야 할 대상은 ‘나’인데도 그저 보편적으로 좋은 일을 알아보고 있을 뿐이다. 퇴사할 때도 마찬가지다. 회사에 대한 불만, 상사 및 동료에 대한 분노, 더 나은 조건 등을 곱씹기 전에 ‘나’를 돌아봐야 한다. ‘나’는 일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를 푸는 해결의 실마리이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은 녹록지 않다. 일을 왜 이렇게밖에 못 하느냐는 잔소리도 모자라서 옆자리 동료와 실적을 비교하는 상사, 열심히 일하는데도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친구에 뒤지는 내 연봉, 불합리한 시스템과 피곤한 조직 내 정치 관계, 계속되는 야근에도 줄어들기는커녕 쌓여만 가는 책상 위 서류 더미…. 몸과 마음이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소비나 취미 생활 등의 힐링으로 위안하거나 다들 그러고 산다며 체념해보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른 척 그때그때 넘어가거나 주변 상황만 정리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회사와 일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불완전한 상황은 통제하려 들지 말고 흘려보내라고. 나는 완벽할 수도 없으며,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예민하게 일일이 반응하거나 바꿔보려고 애쓰는 것보다 적당히 맞춰주고 타협하는 게 정신 건강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좆아야 하는 것이 뭔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 회사가, 사람이, 일이 싫어서 충동적으로 퇴사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질 기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체득한 후 나와야 다음 회사도 더 잘 고를 수 있다. 지난한 과정을 통과해야 일과 나의 거리가 비로소 좁혀진다.



퇴사만 하면 괜찮아질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준비될 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볼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곳에서 부품처럼 사느니 서둘러 내 길을 모색해야겠다 싶다. ‘여기만 아니라면 어디든 괜찮을 거야!’, ‘어서 빨리 빠져나와야 해!’ 이런 상태에서는 “주저하지 마. 너를 던져!”, “도전해”라는 말이 귀에 쏙 들어올 것이다. 나를 던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어디에? 이직 후 후회하는 경우가 60퍼센트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무작정 퇴사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일에 타이밍이 중요하듯 퇴사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헤드헌팅을 하면서 다양한 이직자와 퇴사자를 만난 저자는 퇴사하기 적절한 시점은 소위 ‘잘나갈 때’라고 강조한다. 이곳이 아닌 저곳에서도 내가 매력적으로 보여야 퇴사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비교적 여유를 갖고 일과 사람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홀가분한 느낌으로는 부족하다. ‘이전보다 성장한 나’라는 묵직한 선물 정도는 가지고 나와야 한다. 저자는 퇴사 후 맞닥뜨릴 현실은 예상보다도 더 혹독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공백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계획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만두지 말걸’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회사에서 얻을 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일단 조금만 더 버텨보자.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한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인 갭 타임Gap Time을 가져도 좋고,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알차게 챙겨도 좋다. ‘존버’의 세계에도 나름의 기준이 있다. 무기력하게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다음 갈 곳을 정할 때까지 이 정도까지는 기꺼이 해보겠다는 마인드로 무장하여 회사 안에서 ‘나’를 성장시켜야 한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타의에 의해서 끌려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회사 밖에서 더 나은 내 모습을 꿈꾼다면 무작정 퇴사하면 안 된다.





【책 속으로...】



생업 외에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 좋아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싶다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참여해보자.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관심 있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보를 공유해도 좋다.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 급할 것도 없다. 꾸준히 하다 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만큼의 수준으로 도달할 수도 있다. 그때 일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잘하는 일의 비중을 줄이고, 좋아하는 일의 비중을 늘린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일이 생업이 되기 전까지 검증하는 단계를 거쳤다. 이렇게 시작한 제2의 직업은 가능성을 검증받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실패가 거의 없다.

_‘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중에서



쉽게 얻으려는 현상은 정보 습득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요즘 자주 보이는 현상이 긴 글이나 영상 아래 달린 짧은 요약 댓글이다. ‘요약 좀 해주세요’ 하며 누군가가 요약해주기를 기다리는 댓글도 봤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간단함을 찾는 것은 이해되지만, 필요한 정보라면 남의 요약만 봐서는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같은 내용이라도 개인의 관점과 경험, 관념 등에 따라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다. 모든 정보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낭비다. 정보를 습득하려는 목적을 확실히 하고, 분석할 정보와 하지 않을 정보를 구분해야 한다. 유용한 정보를 걸러낸 후에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말고 내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_‘쉽게 얻으려는 욕심 버리기’ 중에서



기회의 순간이 왔다면 마냥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편하고자 하는 데서 더 나아가야 한다. 나같이 대충 좋은 게 좋은 유전자도 한 번쯤은 기를 쓰고 해봐야 한다. 힘 빼고 여유만 부리고 있으면 항상 그럭저럭한 결과만 나올 것이다. 천천히 계속해서 꿈을 향해 걷다 보면 진짜 간절함이 느껴지는 때가 온다. 그 순간에는 걷지 말고 뛰어야 한다. 그동안 비축해둔 힘을 쓰는 것이다. 억지로 간절함을 만들 때와는 달리 이때는 의지력을 발휘해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야 할 과정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대처하게 된다. 번아웃으로 힘들다면 힘을 풀어야 할 때다.

_‘몸과 마음을 소진시키는 번아웃’ 중에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다른 것을 하기로 결심했더라도 그 결심이 무르익기까지 가급적 한 다리는 걸치고 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직을 원한다면 다음 회사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갈 곳이 확실히 정해진 후 퇴사 의사를 밝힌다. 2차까지 있는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라면 보통 1차 합격 후 몇 번의 2차 시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적어도 2차 시험에 한 번은 재직 중에 치러보자. 진정으로 하고픈 일을 찾았더라도

그 일로 먹고살 수 있을지 검증해본 후 퇴사하는 것이 현명하다. 관심 분야의 준전문가가 되고, 그 시장을 어느 정도 안다고 느꼈을 때 떠나는 것이다

_‘떠나기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중에서



‘물 만난 고기’라는 말이 있다. 물은 물고기에게 최고의 자리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환경에서는 물고기가 아닌 거북이가 되어야 한다. 거북이는 육지와 물속에서 살 수 있다. 적합한 환경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있는 자리를 최고의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어디에 있더라도 독립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연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보통 이 일을 잘하는 사람은 저 일도 잘한다.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은 이 시험도 합격하고, 저 시험도 합격한다. 이는 어떤 일이냐 어떤 시험이냐 중요한 게 아니라, 일과 공부를 하는 방법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_‘문제는 적응력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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