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자 :김예지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9-02-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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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를 선택했다. 생계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업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청소 일은 저자 본인에게도 낯선 직업이었다. 타인이 만든 편견뿐 아니라 저자 스스로 만든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힘들 것 같고, 괴롭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직업이 오히려 저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다. 남과 다른 경험들 속에서 생각이 자랐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되었다. 꿈꾸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할 수 있었다. 결국 꿈에도 한발 더 가까워 진 셈이다. 이 책에는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다보면 다름은 틀린 게 아니었음을,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공감이 가고 위안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닌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되고 의심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삶은 어차피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내 인생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고 책임지는 인생 역시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 정해진 길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 터전으로 청소 일을 꾸준히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을 쓰고 그려보니 생각보다 안 이상했어요. 남들과 일의 종류가 다를 뿐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평범한 30대 여자였죠. 그때 어쩌면 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산건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면 안 되나요? 다르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했어요."





◎ 책속으로



이젠 나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시기인데

하고 싶은 일로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 때

어떡할 거니? 무턱대로 버텨볼 거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나를 책임진다.

그러니 열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힘들어도

우리가 보았던 부모님처럼

그 지겹고 힘든 돈벌이를

쉬이 포기할 수 없다.

나의 꿈은 아직 저 먼 발치에 있지만

일단 한발 앞에 있는 생활이 먼저다.

우린 그렇데 돈 버는 어른이 됐다.

-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중



그림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

청소도 너무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면

대부분 잘 지낸다고 말한다.

혹은 힘들지... 라고 말해도 금세 긍정 봇이 된다.

그러곤 집으로 돌아올 때

사실은 안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진짜 마음은 결국 내가 달래야 하는 것.

그대들의 노고에 굳이 내 안 괜찮음을 공유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러니 내 마음아

내가 잘 들어줄게. 진짜로 괜찮아질 때까지.

- [괜찮은 척] 중



가끔 반복적인 일을 할 때면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져.

왠지 모르게 도망하고 싶어져.

그럴수록 같은 일이지만 무겁고, 버겁게만 느껴지네?

난 이 굴레에서 어쩌면 좋을까?

책임감 없는 사람은 싫어.

그렇다면 어떡하지?

또다시 괜찮아지길 기도하지.

분명 예전처럼 제자리로 갈 거야.

도망가는 길 말고

당당히 벗어나거나

현재를 충분히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 [도망가고 싶은 마음] 중



나 또한 꿈=직업 이라고 배웠으니깐 말이다.

직업은 곧 내가 꿈꿔오던 미래의 산물이 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직업이라든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직업을 홀대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라고 만들 때도 있는 것 같다.

꿈은 단순한 이상과 희망일 뿐인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생계를 담당한다든지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이라도

가치 있는 노동이란 건 변함이 없다.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작은 부분일 뿐

다른 부분들로도 꿈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중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

-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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