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생활을 꿈꾸며 군을 뛰쳐나온 마법사, 다나르.
약간의 실수로부터 온갖 사건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조용히 살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
마법사의 고군분투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계속 도와줬잖아. 네 말대로 새로운 마법에 대한 연구도 보냈고,
3왕녀의 정보도 전해주고, 네 손발이 되어서 다 해줬잖아. 뭘 또 도와주라는 건데?
군 복무 기간도 다 끝났고, 맨 처음 약속했던 시간도 다 지났어. 더는 못 기다려.”
미드레는 쓴웃음을 짓는다.
“그 마법 연구는 네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냐?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도와줄 수 없어? 그동안 함께한 정을 봐서라도?”
미드레의 염치없는 말에 나는 불쾌한 기색으로 으르렁거린다.
“그동안 함께한 정? 지X하네. 네가 나를 일방적으로 이용한 거 아니고?”
미드레는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도와줄 생각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