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파머

리치 파머

  • 자 :김철수, 김재후, 고은이, 강진규, 홍선표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한경BP)
  • 출판년 :2018-12-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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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블루오션의 기회를 잡아라



레드오션으로 평가되며 홀대받았던 농업이 분야 간 상호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필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의 농민 소득은 꾸준히 늘어나고는 있지만 도시민 평균 소득엔 아직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인구 감소에 이은 빠른 고령화로 일부 농촌에선 지역 소멸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희망 징후들도 보인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농업 분야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IT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접목하려는 젊은 후계농들도 늘어나고 있고, 기존 농업에 신기술을 접목하거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리치 파머》는 이런 기류에 발맞춰 새로운 모색과 도전을 통해 성공을 이뤄내고 있는 ‘부자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 감자 시장에 뛰어들어 꼬마감자를 재배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하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소의 체온을 확인해 병을 예방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또 농업 생산시설인 비닐하우스에 누구도 생각 못 했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청년들. 이 책에는 이들처럼 그동안 레드오션으로 여겨졌던 농업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 즉 블루오션을 성공적으로 창출한 ‘부자 농부’들의 흥미롭고도 생생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거나 귀농을 고려하는 독자들에게 확실한 길라잡이로 다가갈 것이다.





새로운 팜 비즈니스와

부의 미래가 꿈틀거린다!



스물아홉 살에 감자기업 록야를 창업한 동갑내기 박영민, 권민수 공동대표는 회사 롤모델로 거침없이 ‘테슬라와 하림’을 꼽는다. 테슬라는 2003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회사로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 기업이다. 이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테슬라와 록야가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나는 기술기업이라는 점이다. 록야는 꼬마감자를 재배하는 기술 특허를 갖고 있다. 기존의 꼬마감자 시장이 일반 대지에서 키운 감자 가운데 작은 것을 선별해 팔았다면 록야는 오직 꼬마감자를 키우기 위해 고안된 재배기술 속에서 탄생했다. 다른 하나는, 록야는 기술 특허를 독점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작은 시장을 독점해봤자 사업을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우수한 농민을 발굴해 영농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되는 감자를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뒤 식품기업에 파는 사업을 통해 2015년 63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소의 체온을 확인해 병을 예방하고, 발정기를 체크해 송아지 출산에 도움을 주는 ‘라이브 케어’를 개발한 유라이크코리아의 김희진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2011년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그녀는 우연히 구제역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된다. 전국의 소와 돼지, 염소 등 가축 348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는 소식이 남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축산학과를 졸업한 아버지를 따라 목장을 누비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날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당시 사물인터넷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그녀는 자신의 연구를 축산업에 적용하고 싶었다. 관련 기계 제작 업체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빈 끝에 협력사를 발굴하고, 4년간의 연구를 거쳐 소의 미세한 체온 변화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농장주에게 알려주는 ‘라이브케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유라이크코리아는 매출 100억 원대를 바라보는 유망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선 무지개 방울토마토로 6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린 농장주, 남들보다 빨리 온라인 직거래에 뛰어들어 휴대폰 쌀 고객 1만 명을 확보한 스마트 농업인, 버려지던 시래기로 대박을 터뜨린 귀농인, 귀농 3년 만에 생산성 상위 1퍼센트 딸기 농장을 만든 대기업 출신, 3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꽃송이상추 농부, 외국 농부에게도 기술 전수하는 버섯 명인과 연 30만 개의 화분을 파는 꽃 명인 등 농업, 축산업, 임업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성공과 부를 거머쥔 ‘부자 농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도시가 아니라 농촌에 있다!



“내가 지금 35세라면 당장 한국에서 농지를 사겠다.” 미국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투자 대가 짐 로저스가 한 농업 관련 포럼에서 던진 말이다. 로저스가 농업을 ‘기회의 땅’으로 보는 근거는 뭘까. 그 핵심은 ‘바닥론’이다. 농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필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에 밀려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저스는 그러나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업이 되살아날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 등 첨단 농기계들이 농업 생산성과 농민들의 삶을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경쟁의 정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책은 농업인들의 성과물뿐만 아니라 그들이 실행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행착오를 함께 전달한다. 농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독자들에게 통찰력(인사이트)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젊은 귀농인이나 귀농 예정자들에겐 책에 소개된 ‘리치 파머’들이 훌륭하고 모범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허브 농사에서 제일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게 뭘까?

“무엇보다 먼저 판로를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잘 재배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판매할까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해요. 저처럼 취미로 작게 해보고 나서 괜찮다 싶으면 규모를 조금씩 늘려보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_27쪽



“닮고 싶은 기업이요? 테슬라요. 너무 뜬금없나요? 분야는 다르지만 철학은 비슷합니다.”

권민수 공동대표가 말했다.

“국내 농기업 중에선 하림 같은 기업이 되고 싶어요.”

옆에 있던 박영민 공동대표도 거들었다.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미국 자동차 회사로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다. 테슬라가 롤모델이라는 그들은 거침이 없었다. 감자기업 록야를 창업한 서른다섯 살 동갑내기 박영민, 권민수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_39쪽



그가 딸기 농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오랜 샐러리맨 생활에 따른 피로감과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는 LG전자에서 잘나가던 부장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 인생 방향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은 거의 포기하고 임원 승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거나,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었다. 그는 한창 커가는 아이들 얼굴을 지켜보면서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택했다.

“내 인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길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농업에 기회가 있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_49~50쪽



그는 3년간 토마토를 시험 재배하며,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정 관리, 나무의 생장이 더뎌지는 겨울철 토마토 품질 유지를 위한 적정 생산량 등에 관한 노하우도 쌓았다. 2014년 무지개 방울토마토 재배에 성공하면서 계약 농가는 자연스럽게 늘었다. 현재 60여 개 농가가 박인호 대표에게 무지개 방울토마토를 공급한다. 그는 대단지 농가보다는 1,000평 미만의 하우스를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농가와 주로 계약한다.

그는 이마트의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으로 소개되며 매출도 증가했다. 매일 5,000팩을 꾸준히 납품한 2017년 1년간 방울토마토로 벌어들인 매출만 60억 원에 이른다. _65쪽



조하연 펀치볼산채마을 대표는 귀농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조건들을 여럿 떠안은 채 2005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 귀농했다. 충남 부여군이 고향인 조하연 대표에게 양구군은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완전한 타향이었다. 가족들의 귀농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 사업에서 실패한 그는 혈혈단신 양구군으로 향했다.

양구군에 정착한 지 13년이 지난 현재, 그는 연 15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다. 3,000평 규모로 시작한 그의 개인 농장도 그사이 3만 평으로 10배나 커졌다. 비결이 무엇일까? _138쪽



“축산업계의 블룸버그가 되고 싶습니다.”

김기봉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블룸버그는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이다. 1981년 마이클 블룸버그가 뉴욕에서 설립했고, 세계 금융가에서 신뢰받는 뉴스매체로 성장해 91개국의 14만여 고객에게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봉 대표는 일반 시세와 추이는 대중에게 모두 공개하지만 이면의 분석은 유료로 팔 계획을 가지고 있다. _222쪽



돼지문화원을 운영하는 장성훈 대표는 스스로를 ‘6차 산업 전도사’라고 부른다. 그는 1997년에 돼지농장 운영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4년 뒤인 2011년 돼지문화원을 열었다. 농장에서는 돼지를 기르고(1차 산업), 가공공장에서는 소시지와 돈가스를 만들며(2차 산업), 돼지문화원에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3차 산업). 이를 다 더하거나 곱하면 생산·가공·체험을 한데 묶은 6차 산업이 된다.

돼지농장에서 기른 돼지를 판매해 거두는 1차 산업 연매출은 약 200억 원. 가공식품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벌어들이는 2차, 3차 산업 매출은 각각 50억 원가량이다. 균형 잡힌 6차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_284~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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