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카멜레온

까만 카멜레온

  • 자 :이은선
  • 출판사 :책고래
  • 출판년 :2018-07-0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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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색도, 마음의 색도 다른 까만 카멜레온 이야기 [까만 카멜레온]. 까만 카멜레온은 몸의 색이 변하지 않아요. 숲 속을 뛰어다닐 때도, 꽃들 사이를 거닐 때도 그저 ‘까만색’일 뿐이지요. 친구들은 까만 카멜레온을 두고 ‘왜 변하지 않을까?’ 이상하게 여깁니다. ‘어른이 되면 달라질까?’, ‘조금 더 기다리면 예뻐질 거야’ 저마다 추측을 하지요.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까만 카멜레온은 그저 미소를 지어 보일 뿐입니다.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닮은 카멜레온

우리는 모두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요

카멜레온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동물이에요. 나무 위에 앉아서는 나뭇가지 색으로, 나뭇잎 색으로 변하는가 하면, 꽃밭에서는 꽃을 닮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변하지요. 덕분에 남의 눈에 띄지 않아 먹이를 잡기도 쉽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 몸의 색이 바뀌지 않는 카멜레온이 있다면 어떨까요? 더구나 깊고 어두운 밤처럼 까만색이라면요?

책고래마을 스물두 번째 그림책 《까만 카멜레온》은 까만 몸을 가진 카멜레온 이야기입니다. 까만 카멜레온은 몸의 색이 변하지 않아요. 숲 속을 뛰어다닐 때도, 꽃들 사이를 거닐 때도 그저 ‘까만색’일 뿐이지요. 친구들은 까만 카멜레온을 두고 ‘왜 변하지 않을까?’ 이상하게 여깁니다. ‘어른이 되면 달라질까?’, ‘조금 더 기다리면 예뻐질 거야’ 저마다 추측을 하지요.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까만 카멜레온은 그저 미소를 지어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하지요. ‘난 까만 카멜레온이야. 난 내가 좋아.’라고요.

남들과 다른 사람은 쉽게 주목을 받습니다. 특별한 생김새, 말투, 행동……. 평범하지 않은 모습은 어디서나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지요. 이해와 공감의 시선이 있는가 하면 불편한 마음이 실린 시선도 있어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다름’을 이상한 것, 잘못된 것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평범하지 않은 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꽤 큰 용기가 필요하지요.

예쁜 몸 색깔을 한껏 뽐내는 친구들 앞에서도 까만 카멜레온은 주눅 들거나 불평하지 않아요. 오히려 여유로운 웃음을 보이며 대하지요.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닮은 몸 색깔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니까요!

《까만 카멜레온》을 읽는 아이들이 남과 비교해 자신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는 모두 남과 다르게 태어났으니까요. 더불어 보다 넓은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다름, ‘친구’의 다름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는 언제나 까만색이네?

왜 변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목소리도 다르고, 걸음걸이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다르지요. 같은 점을 찾기가 오히려 더 힘들답니다. 그런데 때로 우리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를 앞세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는 합니다. 온전히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지적하고 바로잡으려고 하지요. 《까만 카멜레온》은 다른 카멜레온과 ‘조금 다른’ 몸과 마음의 색을 가진 카멜레온의 성장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여섯 마리의 카멜레온이 태어났어요. 알록달록한 몸 색깔을 가진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한 마리는 몸 색깔이 까만색이었어요. 꼭 한밤중의 하늘처럼 짙은 까만색이었지요. 그래도 여섯 카멜레온들은 서로 어울리며 무럭무럭 자랐어요.

숲에 간 카멜레온들이 빨간 열매가 열린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까만 카멜레온을 빼고 모두 몸이 빨갛게 변했지요. 파란 새들이 놀러 온 날에는 카멜레온들도 몸을 파랗게 바꾸었어요. 꽃밭에서 술래잡기를 할 때는 색색깔의 꽃들처럼 몸의 색을 바꾸었고요. 친구들은 까만 카멜레온에게 물었어요. ‘너는 언제나 까만색이네? 어른이 되면 변할까?’ 하고 말이에요. 까만 카멜레온은 가만히 자기 몸을 보더니 대답했어요. “정말 그럴까?”

마침내 여섯 카멜레온들이 어른이 되었어요. 하지만 까만 카멜레온은 여전히 까만색 그대로였어요. 친구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건넸어요. ‘넌 아직 그대로네.’, ‘왜 변하지 않을까?’, ‘조금 더 기다리면 예뻐질지도 몰라.’ 까만 카멜레온은 그저 미소를 지었지요.

밤이 되고 세상이 캄캄해졌어요. 주위가 온통 까만색으로 물들자 카멜레온들은 심심했어요. 까만 카멜레온은 나지막히 숲 속의 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까만 카멜레온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친구들은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밤하늘에는 별이 가득했어요. 까만 카멜레온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어요. 그리고 조용히 말했지요. “난 까만 카멜레온이야. 난 내가 좋아.”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

‘다름’은 ‘틀림’이 아니에요

카멜레온들은 자주 몸의 색을 바꿉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빨간색으로, 초록색으로, 파란색으로 순식간에 변하지요. 사람들도 때때로 카멜레온처럼 자기 색을 바꾸고는 합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얼굴빛이 달라지고 말투, 행동이 달라지지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를 꾸미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굴기도 하지요. 스스로를 바꾸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아닐까요? 내가 어떤 색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이에요. 까만 카멜레온은 친구들이 보기에 이상한 친구였어요. 몸의 색이 바뀌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어디서든 눈에 띄는 까만색이었지요. 하지만 까만 카멜레온은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자신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고 아낄 줄 알았기 때문이지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많은 아이들이 ‘나’를 들여다보기보다는 남들의 눈을 살핍니다. 멋있게, 예쁘게 보이려고, 또는 똑똑하게 보이려고 애쓰지요. 하지만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마음 어딘가에 빈자리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까만 카멜레온》을 읽은 아이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난 내가 좋아!’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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