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수만으로 벅찬 이입니다.”
가문의 복수를 위해 남장 여인으로 입궁,
세자의 자리에 오른 월하 가문의 최고 환술사 이재야.
“제 것이 되어 주신다면 기꺼이 이용당하겠습니다.”
복수에 눈먼 연모하는 여인을 위해
정한국의 새로운 군주가 되고자 하는 대군(大君) 선우헌.
“지금에라도 마음을 바꿔 과인에게 안길 것이냐?”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위험천만한 계략을 꾸미는
현(現) 정한국의 노련한 군주 선우공.
새로운 군주의 탄생을 둘러싸고
호젓한 구중궁궐에 역사적 파란이 일기 시작한다―.
사방신(四方神)을 자유재로 부리는
남장 여인 환술사의 파란만장 애사(愛史) 〈구중궁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