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오늘도 안녕!

리리, 오늘도 안녕!

  • 자 :최종태
  • 출판사 :푸르름
  • 출판년 :2018-03-2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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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의 모든 순간!

너와 함께 숨쉬고, 너와 함께 마주 하고



1.『리리, 오늘도 안녕!』은 어떤 책인가?

용인 에버랜드에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라는 이름의 두 마리 판다가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영화감독 최종태 작가가 처음 본 판다는 일본 동경 우에노 동물원의 판다 ‘리리’와 ‘신신’이었다.

그런데 우에노 공원을 1,8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찾아온 일본인 타카우지는 리리와 신신에게 카메라 촛점을 맞추었다. 그러니 좀처럼 볼 수 없는 판다의 행동과 기이한 표정들이 타카우지 카메라에 담겼다. 타카우지는 6년 동안 약 2백 만 컷의 사진을 찍었다. 타카우지는 2백만 장 가운데 1만 2천 컷의 사진을 선별하여 최감독에게 건네주었고, 최감독은 그중 약 3백 컷의 사진들을 엄선했다.

1만 2천 컷에서 3백 컷을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사진을 통해 그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작가에게는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고르면서 혼자 탄성을 지르거나 실실 웃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는 천사의 미소처럼 세상에는 귀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 최 감독은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마음으로, 오랜 기다림과 고통 속에서 만나게 된 그 신비의 순간들과 지혜를 독자들과 함께 느껴 보려고 리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날들을 펼쳐 보인 것이다. 그런데 책의 출간을 얼마 앞두고 일본 우에노 동물원의 암컷 판다 [신신]이 드디어 아기판다를 낳았다. 행복한 소식이었다.



2.『리리, 오늘도 안녕!』의 내용

* 타카우지의 1,800일의 구애, 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판다] 블로그에 판다 사진을 올리다

2011년 어느 날, 일본 동경에 사는 32살 평범한 샐러리맨 타카우지는 회사 업무차 우연히 우에노 공원 근처에 왔다. 그 무렵 우에노 공원의 동물원에는 ‘리리’와 ‘신신’이라는 이름의 판다가 막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일을 마친 타카우지는 이상한 끌림에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갔고 마침내 판다들과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타카우지는 동물원 1년 정기권을 구매해 다음날도 우에노 공원의 판다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 때부터 찍은 리리와 신신의 사진들을 [매일판다]라는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 후 6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타카우지는 우에노 동물원을 찾아와 리리와 신신의 사진을 촬영하여, 현재까지 1,800회 이상 블로그에 사진을 연재하고 있다. 공원에서 집까지 거리는 왕복 2시간. 타카우지는 누구보다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이유는 단 하나 아프면 리리와 신신을 만나러 동물원에 올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 리리와 신신을 만났을 때 타카우지는 신혼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 아직 아기를 갖지 않았다. 어쩌면 타카우지는 자신의 자식까지 포기하고 그 사랑과 정성을 리리와 신신에게 쏟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리리와 신신에 대한 타카우지의 열정과 정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의 카메라 앵글에 그 비밀이 숨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가 본다.



* 최종태 영화감독의 [아빠의 와인창고]의 글과 [매일판다]의 사진이 만나다

저자 최종태 감독은 10여 년 전 어느 변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그때 변호사는 어린 아들에게 물려줄 재산으로 고급 와인을 모은다고 했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작가는 ‘가난한 영화감독인 나는 사랑하는 나의 딸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물려줄 만큼 가치 있는 것들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살아가면서 배우고 느꼈던 삶의 지혜들을 변호사의 와인만큼 모아서 딸들에게 물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후 떠오르는 삶의 지혜나 깨달음 같은 것들, 책에서 발견한 좋은 구절들을 메모하여 [아빠의 와인창고]라는 제목으로 개인 블로그에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0년 정도 지나자 메모 숫자가 천 개에 육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우연히 타카우지의 판다 사진을 보았다. 카메라에 포착된 판다 ‘리리’와 ‘신신’의 이미지들이 작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렸다. 판다들의 신비로운 표정과 특이한 행동에서 어떤 스토리가 연상됐다. 신기한 건 사진 속 판다들을 보면 마음이 느긋하고 편안해졌다. 아마도 판다의 천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작가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과 어울려서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타카우지의 사진에 그 동안 작가가 모았던 메모들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이렇게 필자의 블로그 [아빠의 와인창고]의 글들이 타카우지의 블로그 [매일판다]의 사진과 만나게 된 것이다.



* 행복한 판다, 우울한 사피엔스

전 세계에서 판다의 개체 수는 약 2,000마리 정도. 그 가운데 3백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야생판다는 약 1,600마리. 판다는 멸종위기동물 관련국제법에 의해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판다를 원하는 국가에서는 임대 형식으로 판다 서식지인 중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다 보유국은 14개국이며 대한민국이 14번째 국가이다. ‘판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영화 [쿵푸 팬더]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판다 ‘포’는 만두를 먹지만, 실제로는 만두가 아닌 대나무가 주식이다. 흥미로운 건 판다는 원래 육식동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대나무를 먹는 초식동물로 변했다. 하지만 대나무만 먹어서는 그 큰 덩치를 유지할 칼로리를 얻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엄청나게 먹는 것이다. 판다는 하루에 9~14kg의 대나무를 먹고 배설도 40회 이상을 한다. 판다의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손으로 무언가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유인원처럼 판다에게도 엄지손가락이 있다는 것인가? 있다. 하지만 가짜 엄지이다. 판다의 가짜엄지는 손목뼈의 일부이다. 동물학계에서는 대나무를 쥐기 시작하면서 손목뼈가 점점 자라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판다는 혼자 살다가 1년에 딱 한 번 짝짓기를 한다. 그런데 판다는 교미를 싫어한다. 아무튼 그래서 사육사들의 애를 태우다가 어쩔 수 없이 인공수정을 시킨다. 대나무만 먹으며 깊은 산속에서 짝짓기도 하지 않고 홀로 사는 판다, 왠지 달마도사의 환생처럼 어쩌면 동물계의 신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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