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지금 저한테 감사한 고객님이 아니라
그냥 추잡한 성추행범일 뿐이거든요!"
백화점에서 일하는 서린.
홀로 성추행범에 맞서다 손찌검당하기 직전,
다정한 손길이 그녀를 구해 줬다.
"괜찮아요?"
큰 키에 다정한 미소, 부드러운 목소리.
게다가 끝내주는 외모의 그.
"이렇게 물기 뚝뚝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 진짜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일부러……."
"응?"
"일부러…, 일부러 안 말린 거예요."
"하아. 미리 사과할게. 나, 오늘은 다정하지 못할 것 같아."
오로지 직진뿐인 저돌적인 남자.
그의 능글맞은 미소 뒤에 때때로 보이는 서늘한 눈빛.
사랑에 빠진 남자 혹은 차가운 가면을 쓴 기만자.
그의 진정한 얼굴은 무엇일까?
사랑과 후회의 경계에 선, 〈애인(愛人)〉
애인 / 재미진 / 로맨스 / 전4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