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 자 :이어령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출판년 :2017-08-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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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넣을 것인가, 보자기로 쌀 것인가!

상처난 지구까지도 한국의 보자기로 감싼다.



“보자기는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물을 쌀지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예상 불가능한 것, 결정 불가능한 것, 불확실한 것을 모두 쌀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한 절묘한 문화 읽기와 놀라운 구조 분석

일생에 걸쳐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가로질러 사유해 온 이어령이 이번엔 일상의 소재들 가운데 보자기를 꺼내들었다. 그는 비합리적이고 비기능적이라 치부되어 그동안 등한시되던 전통 문화 속의 보자기를 오늘날 시대적 모순을 감쌀 수 있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시킨다. 이 외에도 근대의 자아 개념, 서양의 가구와 생활문화를 동양 문화와 비교 분석하며 현대의 양극적 사고 체계와 사회 시스템을 극복할 생활 속 포스트모던 문화를 제시한다.





1. ‘싸다’와 ‘넣다’를 통해 본 동·서양의 문화!

의미가 없기에 의미를 만들 수 있는 한국의 보자기



대한민국 대표 석학 이어령은 인간의 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두 동사를 ‘싸다’와 ‘넣다’라고 말한다. 한국인은 ‘싸는’ 민족으로 ‘보자기형’ 문화다. 어린 시절 책보로 사용하던 보자기와 네모난 책가방을 비교한다. 보자기는 것은 물체의 모양이나 크기와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는 반면, 각이 잡혀 있는 책가방은 미리 칸이 정해져 있는 시스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옷이 사람을 ‘싸는’ 한복과 모양이 잡혀있는 ‘양복’의 차이에서 융통적이고 포용적인 우리 문화와 제도와 틀을 중요시하는 서양 문화의 차이점을 읽어낸다.



2. ‘버려둬’의 창조성

버리지 않고 ‘버려 둔’ 것으로부터 창조는 시작된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서는 당연히 버려질, 형태도 색도 다른 작은 조각 천들을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지 않고 반짇고리에 ‘버려 둔’ 민족이었다. 이것이 어느 날 전부 모여 색색이 배합되고 오묘하게 융합되어 하나로 꿰매어진다. 우리는 버려 둔 조각 천으로, 아름다운 조각보를 만들었던 것이다. ‘버려 둔’ 것으로부터 창조는 시작된다. 생각지도 않았던 색과 형태의 우연한 조합에서 몬드리안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기하학적 모양이 만들어진다. 형태도 크기도 색도 모두 가지각색이다. 색깔과 모양이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한 장의 조각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3. 한국의 ‘보자기 형’ 사회를 만들어라!

관료주의(bureaucracy)에서 애드호크러시(adhocracy)로



‘싸다’와 ‘넣다’는 더 나아가 현재와 미래 사회의 모습을 나타낸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는 정보가 넘쳐나는 불확실성의 시대이자, 21세기의 산업주의는 트렁크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애드호크러시(adhocracy)처럼 유연성과 융통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앞으로 오는 생명주의 시대에는 아이를 요람과 같은 상자가 아니라 포대기로 감싸 업어주는 한국의 보자기형 문화를 통해 싸고 통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생명도시를 만들어 구간과 획이 나눠져 있는 도시가 아닌, 합쳐지고 모든 것을 감싸는 도시가 미래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자기 인문학을 통해 ‘감싸는 사회’, 우리의 미래 문명 도시까지도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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