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던 날 밤,
자결하려던 란은 검은 옷의 사내가 자신의 목을 찔러보라는 도발에 넘어가 억지로 살아남게 되었다.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치욕도 감당해냈으나 살아남은 것은 남동생이 아닌 남동생과 옷을 바뀌입은 시종.
그 시종을 남동생인 척 위장해 망해버린 집안을 일으키기위해 싫어도 악착같이 살아남기로 결심하는데....
억지로 강요된 결혼을 피해 도망치다 만난 남자와 그의 친구.
란의 운명은 그 두 남자로 인해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