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혁명선언 (범우문고 270)

조선혁명선언 (범우문고 270)

  • 자 :신채호
  • 출판사 :범우사
  • 출판년 :2017-01-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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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이해를 위하여 :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문 〈조선혁명선언〉과 〈조선상고사〉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은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이 누란의 위기에 처할 때에 계몽가, 항일언론인, 역사연구가, 저항문인, 독립운동가, 아나키스트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한 애국지사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붙잡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중국 뤼순 감옥에서 57세를 일기로 옥사하였다.

신채호는 논설·시론·소설·시·격문·선언문·역사저술 등 많은 글을 남겼다.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쓴 것이 없는, 모두 우리 독립운동사와 민족문학사에 찬연히 빛나는 글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불후의 작품으로 꼽히는 것이 의열단 단장 김원봉의 요청으로 1923년에 쓴 ‘조선혁명선언’과 옥중에서 국내 신문에 발표된 《조선상고사》이다. ‘조선혁명선언’은 독립운동가로서 일제를 타도하려는 이론적·실천적 격문이고, 《조선상고사》는 민족사학자로서 우리나라 상고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전자는 일제 관헌들이 읽고 벌벌 떨었다 하며, 후자는 국사를 빼앗긴 식민 시대 백성들이 몰래 읽으면서 민족의식을 일깨웠다고 한다.

신채호가 중국 북경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때인 1922년 말, 의열단을 조직하여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의열단장 김원봉이 찾아왔다. 의열단원들이 일제 기관을 폭파하고 침략자들을 처단하면서 남기는 선언문을 써달라는 주문이었다.

김원봉이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특별히 신채호를 택한 것은 국내에 있을 때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서 그의 애국심과 필력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일본 관헌이 벌벌 떤 선언문)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관련 수많은 성명서·선언문·격문 등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조선혁명선언’이 내용으로나 문장으로나 정신사적으로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가들 사이에는 최남선이 쓴 ‘기미독립선언서’가 순한문 투의 고답적인 문장인 데 비해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은 지은이의 옹골찬 기개가 폭포수와 같은 문장력으로 씌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단재가 이 선언문을 집필할 무렵에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 따라서 선언문은 민족주의에 아나키즘을 포용한 혁명적 민족주의 사상이 담기게 되었다. 신채호가 이 선언문을 집필하였던 상하이 여관에는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유자명이 함께 하였다.

신채호는 원고를 집필한 지 1개월 만인 1923년 1월, 전 5장 6,400여 자에 이르는 선언문을 완성했다. 이 선언문은 일제에 대한 폭력투쟁의 정당성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역사적인 문서일 뿐 아니라, 민족 독립운동의 새로운 단계와 독립항쟁 정신을 가장 힘차고도 확고하게 천명한 격렬한 어조였다.

신채호가 한 달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조선혁명선언’은 김원봉과 의열단원들을 크게 감격시켰다. 신채호가 의열단선언문을 집필하면서 ‘의열단선언문’이라고 명칭을 붙이지 아니하고 굳이 ‘조선혁명선언’이라 한 것은, 의열단의 활동을 넘어서서 민족주의 혁명을 선언한 의지에서였다.

의열단은 신채호가 쓴 ‘조선혁명선언’의 끝에 ‘조선총독부 관공리에게’라는 부속문서를 첨가하여 이를 대량으로 인쇄하고 공표하였다. 의열단원들이 일제기관을 폭파할 때면 폭탄투척과 함께 이를 현장에서 살포하였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고, 무고한 사람들의 연루를 막기 위해서였다.



--독립기념관장 김 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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