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자와 딸의 동행

경제 기자와 딸의 동행

  • 자 :박성호
  • 출판사 :북큐브네트웍스
  • 출판년 :2016-12-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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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딸



가끔 은혜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메신저, 휴대전화 문자로 아빠의 마음을 전한 적은 있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쓰려니 상당히 긴장되는 구나. 마치 첫 연애를 시작하듯.

은혜가 아주 가끔이지만 "아빠는 어릴 때 공부 잘 했어?" "아빠는 어떻게 기자가 됐어?" 라고 물을 때 자세하게 대답해 주지 못했고, 때로는 미소로 넘어가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구나.

그리고 종종 은혜가 "나도 커서 기자 할까?"라고 말할 때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가슴 다른 한 구석에는 "우리 딸에게 기자보다는 다른 일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단다.

아직 어려서 내가 하는 말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때 은혜에게 자세히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겠지 라고 판단한 거야.

그 기회가 말이 아니라 책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불현듯 했단다.

은혜 할아버지도 아빠에게 인생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이 시나브로 흐려지네.

은혜가 나중에 대학을 가고 직장(또는 자기 회사를 운영하겠지?)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을 때, 그리고 그 이후에라도 두고두고 아빠의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삶의 흔적과 은혜 인생에 대한 조언을 진솔하게 전하고 싶구나.

잣나무는 열매를 맺으려면 12년 정도 자라야 하고 다시 8년 정도를 더 지나야 쓸모 있는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해.

사람도 마찬 가지 인 것 같아.

은혜가 지금 11살이니 12년 후가 되면 사회생활을 준비할 때가 올 거야. 그리고 첫 열매를 맺겠지. 그때까지 은혜가 성장하는 데 아빠의 이 편지가 자양분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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