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아트는 무엇일까. 새로운 미디엄의 세계일까 아니면 새로운 예술의 세계일까. 열 명의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을 탐험하며 뉴미디어 아트를 이해해 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는 감상자가 능동적으로 작품에 뛰어들 수 있도록 작품의 시스템을 설계한다. 이들은 예술 작품 앞에 서 있지 말고 그 안으로 들어오라고 속삭인다. 우리가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면 예술이 완성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이 우리 곁에 가까이 올수록 우리는 뒷걸음질 친다. 이해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이다. 뉴미디어 아티스트가 마련해 놓은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뉴미디어 아트를 들여다보면 그 세계가 얼마나 우리 일상과 가까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