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현은 웃겨야만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개그우먼이다. 오늘도 그녀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무대 위에서 망가진다. 여자로서의 자존심 같은 건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였다.
연예프로그램의 리포터가 된 그녀 앞에 학창시절부터 동경하던 배우 임건우가 나타난다. 건우 앞에서도 대본 대로 온갖 진상 짓을 다 해야만 하는 그녀.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자신의 추한 모습에 혐오감을 느낄 줄 알았던 건우가 어느 날 갑자기 미현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연애상담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나 좀 도와줄래요?”
그까짓 거! 연애상담 쯤이야 못 할 것도 없지. 미현은 건우의 연애상담을 해주면서 그와 친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