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거짓말

기업의 거짓말

  • 자 :김도년, 유윤정
  • 출판사 :시대의창
  • 출판년 :2016-05-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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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감시자가 풀어쓴 유익한 회계 이야기



부실 저축은행 사태와 동양 사태 등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경제 범죄 사건들 속에는 기업의 거짓말, 분식회계가 숨어 있다. 분식회계란 실제보다 좋거나 나쁘게 보이려고 회계장부를 거짓으로 꾸미는 일을 통칭한다. 이 책에는 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가 시장의 감시자로서 분식회계에 초점을 두고 기업들이 저지른 회계 조작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회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수 있도록 가벼운 회계 지식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기업의 회계 부정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대책을 제시한다. 뉴스를 통해 접한 사건이든 그렇지 않은 사건이든, 암호문 같은 회계 언어에 묻혀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회계 부정 사건의 진실을 독자들에게 펼쳐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일반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되어 있으나 동떨어진 듯 느껴지는 기업 회계 부정 사건을 통해 ‘회계 민주화’, 나아가 경제 민주화로 향하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재밌는 회계살롱〉은 회계 문외한인 사람들도 유익하고 색다른 회계 상식을 맛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회계 교양서이다.





정의로운 경제, 회계 민주화와 기업들의 회계 부정



경제 사건이 터질 때면 사람들 대부분은 그저 ‘뭔가 크게 잘못한 기업인의 이야기’쯤으로 여기고 넘어갔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도 반복되는 회계 부정 사건을 겪으며 애지중지했던 전 재산까지 잃는 경험을 하는 동안 ‘회계 지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기업의 분식회계를 “평범한 국민들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부가 마땅히 분배돼야 할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수 기업 관리인의 손에 집중되도록 파이프라인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회계를 알아야 한다거나 상아탑 속의 학문 논쟁에 매몰된 시야로 회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정의의 차원에서 기업의 회계 부정 행위를 서술한다.

특히 회계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21세기 회계판 한글 창제’에 나서주기를 제안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헤게모니를 가진 자본과 자본 간의 대화는 회계 언어로 이뤄지는 데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이들의 대화를 읽어낼 수 없다면 사회적 부의 재분배 문제와 같은 중요한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주권자 국민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왜 대중은 가난할까. 역사상 가장 물자가 풍부한 세상에 살면서도 왜 자본은 소수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을까. 저자가 찾은 해답은 바로 ‘회계 민주화’에 있다.





회계 알파벳부터 실제 기업 사례까지 단숨에 읽는 분식회계



이 책은 회계의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한 뒤 실제 기업의 분식회계 사례를 들어 회계의 주요 용어들을 설명한다. 미국의 엔론 사태에서부터 대우그룹 해체 사건, 최근의 대우건설, 모뉴엘, 세모그룹의 분식회계 사례까지 국내외 실제 사례들을 다양하게 수록했다. 기업의 분식회계가 반복되는 원인을 미시적?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저자 나름의 대안도 제시한다.

규제 완화 일변도의 정책만 펴는 금융당국이 곱씹어볼 대목 또한 많다. 재미있게도 매우 급진적으로 보이는 분식회계 근절 대책이, 알고 보면 과거 금융당국이 회계시스템 선진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고민해왔던 것이다. 갑자기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도 아닌데 당시의 고민들이 왜 지금은 자취를 감췄는지 생각하게 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기업은 공기나 중력처럼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 산속에서 생활하는 자연인이 아닌 이상 우리 모두는 기업이 만든 상품의 홍수 속에 살아간다. 우리는 이러한 곳에서 기업의 노동자로 살기도 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가 되기도 한다. 기업이 숫자로 저지르는 거짓말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까닭에 이 책은 매번 대출 심사를 하면서 재무제표 속 부실 징후를 읽어내야 하는 은행원이나,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 결정을 해야 하는 증권시장 참여자는 물론, 회계학?경제학?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막 기업에 취직한 사회 초년병들에게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회계의 기본 개념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서적은 이미 많이 있지만, 실제 분식회계 사례를 취재해 그 깊숙한 환부를 드러낸 책은 결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회계를 알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재밌는 회계살롱’



기업의 분식회계 사례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힘을 빼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약방의 감초’ 같은 코너 〈재밌는 회계살롱〉이 있다. 회계 초보인 독자가 처음으로 회계를 접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글이다. 가수 아이유가 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자산으로 취급되는지, 한국사 국정화 이후 교과서 출판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에는 어떤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회계 지식을 곁들여 설명했다. 회계는 생각보다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인류 공동체에서 회계는 곧 권력을 의미한다. 회계 언어가 대중의 언어로 바뀌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까막눈으로 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왜 회계 언어를 평범한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지, 회계를 알면 볼 수 있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그려보고자 했다. 평범한 사람의 피와 땀으로 일궈놓은 가치의 생산과 분배 과정, 그에 대한 판단을 주권자 국민들이 할 수 있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경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초석은 회계 민주화가 아닌가 한다.” -〈책을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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