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평

반석평

  • 자 :최대익
  • 출판사 :시루(오이북)
  • 출판년 :2016-05-2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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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에서 재상이 된 전설의 반석평

신분의 벽과 사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굽이치는 삶과 사랑 이야기



엄격한 신분장벽을 뛰어넘어 노비 출신으로 재상의 반열에까지 오른 반석평,

그는 현 UN사무총장 반기문의 직계 선조다.




몇 년 전 꽤 유명한 TV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가 화제가 되었다. ‘엄격한 신분사회인 조선에서 노비 출신이 재상까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반기문 현 UN사무총장의 직계 선조라는 사실이다.

이쯤 되면 호기심을 넘어 몸을 일으켜 TV 속으로 들어갈 만큼 관심이 증폭한다. 평소 역사 인물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 최대익도 그랬다. 그는 당장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놀라움은 사실이었다. 반석평은 노비 출신으로 당당히 과거에 급제하고 정이품 형조판서에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중종실록》에 많은 기사를 남겨놓았을 만큼 흥미롭고 대단한 분이었다. 팔도 관찰사를 모두 역임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중앙 정계보다 지방 외직을 즐겨 맡았던 청백리로도 이름이 높았다. ‘겸손하고 변방 가기를 즐거이 하라’는 그의 소신대로 백성의 살림을 곁에서 살피는 목민관이었다. 그런 겸손을 무기로 반석평은 관직 생활 내내 노비 출신이라는 주변의 시기와 모략을 이겨내고 마침내 정이품 형조판서를 거쳐 정일품 지중추부사로 세상을 떠난다. 권력을 지향하지 않은 균형 감각과 백성 곁에 서고자 했던 그는 중종 대의 첨예한 당파싸움과 피비린내 나는 기묘사화도 비켜났다. 북방의 여진과 바다 건너 왜가 침탈할 것을 예견하여 어릴 적부터 익힌 무예를 바탕으로 문무를 겸비했던 그를 임금과 나라가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북방 여진 문제에 관한 한 중종의 절대적인 신임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 학자였던 조광조도 높게 평가했다. 이념과 당파에 치우치지 않으며 겸손함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팔도의 백성에게 다가간 목민관이 오늘날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높은 신분의 벽과 숨 막히는 사화의 소용돌이를 넘어선

반석평의 극적인 삶과 애절한 사랑이 시간을 넘어 펼쳐진다.




이 소설은 조선 연산군과 중종 대 실존 인물 반석평을 소설화한 작품이다.

양반 반석린과 종 회미 장씨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난 반석평이 이참판댁에 종살이 들어가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참판은 영특한 반석평에게 아들 이오성, 딸 이정원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할 뿐만 아니라 그의 눈앞에서 종 문서를 불사르고 자식이 없는 사촌에게 양자로 보낸다. 첫눈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그는 이 참판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 김수였다. 반석평의 면천과 양자 입후를 설득한 그는 제자 반석평에게 “한 사람의 종이 되려 하지 말고 백성의 종으로 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 한마디는 공부하고 싶은 종에서 새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삶의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반석평을 가슴에 새긴 이가 또 있었으니 그녀는 이 참판의 딸 이정원이다. 엄연한 반상의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정원과 반석평은 서로를 마음에 품는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의 애절한 마음을 외면한다.

갑자사화로 피바람을 일으켰던 연산군의 광기는 무오사화로 이어진다.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에게 내린 사약을 만류하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죄에 연루된 이 참판이 처형당하고 그의 자식인 이오성과 이정원은 변방 어디론가 관비로 끌려가게 된다. 연산군의 폭정이 더해가자 성희안, 박원종 등이 거사를 감행하여 중종 반종은 성공을 거두고 연산군에 의해 사화에 연루된 사람들이 신원 복권되는데 이 참판은 복권되지 못한다. 여기에서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역사의 기록을 살짝 바꿔놓는다. 저자는 반석평에게 사모하는 이정원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진 지역을 다녀오게 하고, 여진의 노예가 된 옛 상전 이오성을 구하기 위해 장원급제를 하게 한다. 이렇게 역사가 팩션이 되면서 소설적인 풍미로 감칠맛이 더해진다. 역사 소설이 갖는 거친 이야기가 남한강 황포돛배를 밀어내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움으로 세파에 지친 중년의 마음을 녹여낸다. 오랜만에 만나는 역사소설. 낯선 인물이 주는 생경한 재미와 낯선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소설 한 권을 후딱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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