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단식

디지털 단식

  • 자 :빅토리아 던클레이
  • 출판사 :토트
  • 출판년 :2016-05-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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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서 스마트폰을 뺏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 집을 나가려 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갖고 놀게 해주면 아이들은 금방 조용해진다. 나도 그 시간에 밀린 일을 할 수가 있다.”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컴퓨터를 훨씬 적게 사용하고 게임도 교육용 게임만 한다.”

‘전자스크린증후군’과 ‘디지털 단식’이라는 말에 불편 내지 거부감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싶은데다 자신의 육아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받거나 육아를 위한 노력과 헌신이 과소평가된 듯한 느낌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 자신이 무절제하게 전자기기를 이용했다는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많은 이유를 접어두고서라도 곱씹어보아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IT와 SNS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의 인터뷰다. 아이패드를 만든 스티브잡스는 아이들에게 집에서 컴퓨터와 아이패드를 못 쓰게 했고,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는 갓 태어난 딸에게 13세 이전에 페이스북 계정을 갖지 못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왜일까? 이들이 자신의 자녀를 첨단 전자기기와 SNS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학습용 게임은 정말 아이의 뇌발달에 도움이 될까?



전자스크린이란 컴퓨터, TV, 비디오게임,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랩톱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전자책 단말기 등 전자스크린을 가진 모든 제품을 의미한다.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건, 학교에서 학습용으로 사용하건, 가정에서 오락용으로 사용하건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폭력적인 비디오게임만이 아니라 모든 비디오게임이 조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퍼즐이나 집짓기 같은 교육적이거나 온순해 보이는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어린이들만 게임이나 인터넷, SNS에 중독된다거나, 부모들이 전자스크린 이용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에만 문제가 생긴다는 믿음도 ‘잘못된 신화’에 불과하다. 많은 어린이들은 중독까지 이르지 않아도 전자스크린 이용 때문에 조절장애 증세를 보이며, 민감한 아이들은 전자스크린에 노출되면 과잉자극을 받아 장애가 없어도 장애 증상을 나타낸다. 사용하는 콘텐츠가 문제가 아니라 전자기기라는 도구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수십 년 간 수천 건의 논문이 전자스크린의 위험을 경고해 왔다. 반면에 학습용 소프트웨어가 아이들의 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논문은 없었다. ‘편리한 것’을 ‘좋은 것’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나쁘다는 의견이 이렇게 많다면 어떻게, 얼마나 나쁜지 분명하게 알아야 하고, 그 해법을 찾아 시도해 보아야 한다. 나쁜 것은 아무리 조금이라도 분명 나쁘기 때문이다.





처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3주간의 실험이다



‘디지털 단식’을 단순히 아이들에게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기 등을 빼앗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엄격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게임이나 인터넷에 빠진 아이에게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전자기기 없이 살면 생활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3주간의 실험에 동참하는 것이다.

부모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의 실망과 분노는 생각보다 빨리 수그러든다. 전자스크린증후군으로 조절장애를 겪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자신이 비디오게임, 스마트폰 그리고 아이패드에 사로잡힌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단식 얘기를 들으면 아이들은 당황해 하면서도 한편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디지털 단식을 시작한 뒤에는 어린이 중 25%가 전자기기가 자신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특히 아이들이 전자기기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스스로 달라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친구들이 전자스크린 이용으로 겪게 되는 부정적인 영향도 간파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디지털 단식에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아이의 정상적인 뇌 발달과 정서적 안정, 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단식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 초기의 갈등과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디지털 단식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지레 포기한다면 단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이득까지 함께 포기해야 한다.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3주짜리 실험이다. 가장 작은 투자로 지금껏 당신이 벌어본 중에 가장 높은 수익을, 장기간에 걸쳐 받게 될 것이다.





편집자의 글



국내 독자들께 이 책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던클레이 박사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은 꼭 한국에 들여와야 해” 하며 기다렸거든요. 이 책을 준비하는 동안 “디지털 단식”이라는 가제를 정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인들에게 전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다들 두 번 묻지도 않더군요. “정말 좋다! 그런 책, 꼭 필요해~” 제목만 들어도 딱 알겠다 싶은 거지요. 그러면서 “우리 애도 할 수 있을까? 그러다 가출이라도 하면 어떡하지?” 하며 우려의 뜻을 내비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임상결과와 연구논문을 토대로 쓰인 이 책은 우리가 막연히 걱정하는 것보다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반드시 축복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디지털 단식 프로그램은 총 4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주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지고 가정과 주변 환경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심지어 아이가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대비하는 방법까지 상황별로 자세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주부터 4주까지, 3주 동안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많은 사례는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하면 꼭 성공할 수 있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모든 분이 디지털 단식을 시도하거나 성공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몇 번씩 반성하고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렵고, 남편을 설득해서 동참하게 만드는 일도 실은 좀 짜증이 나는 일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자스크린증후군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와 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그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입니다.

전자기기에 대한 저의 생각과 생활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분명 여러분도 그러실 겁니다. ‘디지털 단식’은 여러분의 선택이지만 ‘전자스크린증후군’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와 갈등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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