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된 천자문이 인기도서로 자리잡으면서, 천자문이 한문교습서라는 인식관은 고착화되고 말았다. 천자문은 한문교습서가 아닌, 중국 역사와 문화와 철학을 집대성한 ‘서사시’이다. 천자문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벌어진 한국의 한문교육의 문제점은 누구도 고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에 서울교육방송은 ‘천자문 다시보기’ 책을 발간해, 학생들에게 천자문의 본질을 제대로 설명하고, 나아가 천자문보다는 쉬운 상형글자부터 한자를 익히길 권유하고자 ‘천자문 다시읽기’ 전자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천자문의 속살을 보여주며, 각 낱글자들이 품고있는 뜻과 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