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덕이

바우덕이

  • 자 :임정진
  •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 출판년 :2016-03-1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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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애는 왜 안 돼요?”

“남사당패에 계집애가 있다는 게 말이 되냐?

특별히 봐주는 거지.”



여자는 할 수 없다는 조선 시대의 편견을 깨고

남사당패 우두머리로 우뚝 선 바우덕이 이야기



조선 시대 최초의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 이야기




이 작품은 남자들로만 이루어졌던 조선 시대 남사당패에서 당당히 우두머리가 되었던 바우덕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래, 춤, 풍물, 살판, 버나 등 갖가지 재주를 선보이며 당시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던져 주었던 남사당패는 떠돌이 천민 집단이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로 알려진 바우덕이의 생애 또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통해 후세에 전해진 일화들을 몇몇 연구자들이 기록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나보다 작은 형》으로 ‘억지스럽지 않고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끄집어낼 줄 아는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았던 임정진은 뛰어난 상상력과 구수한 입담을 통해 바우덕이 이야기를 우리 곁에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뿌리 깊은 유교적 관습으로 여성에 대한 제한과 차별이 심했던 조선 시대에, 남자들의 영역인 남사당패에서 리더가 된 바우덕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여자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멋지게 깨뜨리다



바우덕이는 다섯 살에 아빠 친구를 따라 안성 남사당패에 들어간다. 엄마가 집을 나간 뒤 아빠까지 병들어 세상을 떠나자 남사당패에 맡겨진 것. 그러나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남사당패에서 여자아이인 바우덕이를 반길 리 없다.



여태껏 남사당패에 계집아이가 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른 패에서도 보지 못한 일이었다. 계집아이처럼 보이는 어린 무동도 알고 보면 모두 사내아이였다. (24쪽)



사람들은 여자아이가 남사당패에 있다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며 바우덕이를 냉대한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조선 시대 여자들 가운데 그 누구도 가 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꿈꾼다. 바로 줄타기를 하는 어름사니가 되는 것. 남사당패의 기예들은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 어깨너머로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예를 가진 이들은 어렵게 배운 기예를 굳이 나서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더욱이 여자아이인 바우덕이에게 선뜻 기예를 가르칠 뜬쇠가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뭐든 나서서 배우고, 또 한 번 배운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끈질기게 연습한다. 남사당패 사람들은 그런 바우덕이를 지켜보며 여자에게도 기예를 가르칠 수 있겠다고 차츰 생각한다. 마침내 바우덕이가 사람들의 냉대와 편견을 꿋꿋하게 견뎌 내고, 어름사니의 마음을 움직여 줄 위에 오르는 순간, 독자들도 함께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줄은 누구나 탈 수 있지만 아무나 타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리면 몸이 흔들리게 된다.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지닌 바우덕이는 어름사니가 병이 나서 갑작스럽게 연희 마당에 서게 되지만,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줄타기를 해낸다. 이렇게 바우덕이는 여자아이는 기예를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끗이 뒤집고, 진짜 남사당패의 식구가 된다.





흥선 대원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선 최고의 재주꾼이 되다



여자아이가 줄을 탄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노래며 춤이며 못하는 게 없는 바우덕이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진다. 하지만 바우덕이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열다섯에 꼭두쇠로 뽑혀 남사당패를 직접 이끌게 된다. 당시 조정에서는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일꾼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재인들을 불러 모은다. 바우덕이도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고 연희판에 참여한다. 기나긴 공사로 지쳐 있던 일꾼들은 바우덕이를 통해 힘을 얻었고, 공사장은 새로운 활기로 넘친다. 경복궁 중건을 이끌었던 흥선 대원군은 이런 바우덕이의 재주를 높이 사 당상관 정3품의 옥관자를 내린다. 그 뒤 옥관자를 깃발을 매단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로 불리며, 전국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인기 연희패가 된다.

이처럼 이 책은 바우덕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멋지게 그려내 보이면서, 누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들려준다. 가장 낮고 힘든 곳에서도 꿈을 꾸었던 바우덕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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