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고래 아이딘

꿈꾸는 고래 아이딘

  • 자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 출판사 :노란상상
  • 출판년 :2015-12-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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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실험실을 탈출한 북극고래 아이딘의

자유를 향한 특별하고도 용기 있는 여행!

바다 위에서 만난 고래와 소년의

잊지 못할 우정에 관한 이야기!




“고래를 발견한 어부들은 ‘아이딘’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터키 어로 ‘밝음’을 뜻한다. 오백 킬로그램의 수컷 북극고래는 1992년 2월에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실험실을 탈출해서 터키의 항구 도시 게르제에 도착해 그곳 어부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아이딘은 우크라이나의 실험실에서 알 수 없는 실험에 동원되었다. 다행히 폭풍우 덕분에 그를 가두어 둔 그물을 뚫고 도망칠 수 있었다. 아이딘은 곧바로 수많은 신문의 첫 면을 장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터키, 영국 세 나라의 관심이 아주 컸다. 영국의 몇몇 환경 단체는 아이딘을 보호하기 위해 게르제에서 삼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의 바다에 아이딘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곳의 바닷물이 덜 오염되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이를 위해 며칠 만에 오십만 페세타를 모았다. 그 돈이면 아이딘이 먹을 물고기 값으로 충분했다. 아이딘을 돌본 터키의 어부들은 아이딘 스스로 게르제까지 왔으니 아이딘이 그곳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며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아이딘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스페인 일간 신문 〈엘 파이스〉, 1992년 4월





바다 위에서 만난 고래와 소년의 잊지 못할 우정에 관한 이야기



《꿈꾸는 고래 아이딘》은 우크라이나의 실험실을 탈출해 터키의 한 항구 도시로 흘러든 고래의 믿기 힘든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다. 1992년 우크라이나의 한 실험실에서 알 수 없는 실험에 이용되던 고래 아이딘은 폭풍우가 치던 어느 날 밤, 자신을 가둬 둔 그물을 뛰어넘어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에 성공한 아이딘은 터키의 한 항구 마을인 게르제로 찾아들고, 그곳의 사람들은 낯선 존재인 고래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법적인 권한을 문제 삼아 고래를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데려갔으나 1년 뒤 고래는 그곳을 다시 탈출해 게르제 어부들 곁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이에 관한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꿈꾸는 고래 아이딘》이라는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완성했다. 이 책은 고래 아이딘과 소년 고다르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갇혀 있던 고래가 자유를 향해 내디딘 용기와 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지금 현재 갇혀 지내는 모든 존재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람과 동물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



우리나라엔 2013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가 있다. 불법 포획으로 잡혀 돌고래 쇼 공연 업체에 팔렸고, 이후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 공연을 해 오던 제돌이는 적응 기간을 거쳐 2013년 7월 방사되었다. 제돌이는 바다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진행되는 동물 쇼 등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이딘은 우크라이나의 한 실험실을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자란 북극고래다. 주는 먹이를 먹고, 알 수 없는 실험에 동원되었다. 그물로 쳐진 공간을 벗어난 적이 없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은 꿈에도 알 수 없던 생활의 연속이었다. 갇혀 지내던 고래 아이딘이 어떻게 해서 실험실을 탈출해 터키의 해안으로 흘러들었는지, 터키의 어부들이 낯선 고래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 또 다른 주인공인 소년 고다르가 상처받은 고래를 만나 친구가 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물을 실험에 동원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우정과 연대, 공존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상처 받은 고래와 소년의 성장에 관하여



이 책은 자유를 찾아 미지의 세계로 용기 있는 여행을 떠나는 고래 아이딘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또 다른 주인공인 소년 고다르의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바다에 빼앗긴 열다섯 살 소년은 어느 날 불쑥 찾아든 고래 아이딘을 받아들이고, 그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단단해져 간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고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지만, 아이딘은 언제든 자신의 자유의지로 떠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함을 받아들이면서 소년 고다르의 마음도 그만큼 크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로 길들여진 존재 또한 언제든 떠날 수 있고, 그 떠남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고래와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그 시간 위에는 선한 이웃들이 있고,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있다. 현재는 아버지가 없는 고다르이지만 지혜로운 어른을 통해, 따뜻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래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성장통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다르. 너와 같은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너무 정을 쏟지 말거라. 왜냐하면 자유로운 존재는 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법이다. 전 세계가 그의 집이지.”

조금 낯선 말투였다.

“아이딘은 말을 하지 않아요. 할아버지.”

“바로 그거다. 그러니까 그의 본능은 더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하라는 거야.”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 거예요?”

“나도 모르겠다. 바닷길은 우리가 짐작조차 할 수 없단다. 우연? 아니면 운명? 길을 잃은 것일 수도 있다. 길고도 긴 여행길에 잠시 쉬는 것일 수도 있겠지. 여기 있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지고 즐거울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언젠가는 떠날 테지.” -본문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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