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라는 책이 왜 현대인에게 필요할까? 현대인이 자신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삶을 어긋나지 않게 하는 열쇠를 마련해 주는 까닭이다. 노자의 말을 들으면 막힌 것이 뚫리고 닫힌 것이 열리며 얽힌 것이 풀리는 생존의 지혜를 만날 수가 있다.
노자의 말을 들으면 심오함을 느끼기 이전에 충격에 휩싸인다. 왜냐하면 우리가 걷고 있는 길과 너무나 다른 길로 우리를 초대하기 때문이다. 그 길이 곧 자연의 도道이다.
자연의 도는 인간을 완전한 자유自由이게 한다. 자유는 스스로 있는 까닭을 깨우치게 한다. 이러한 깨우침으로 욕망의 덫에 걸려 신음하는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노자가 처방한 무위無爲라는 약으로 생존의 허다한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가 있다.
참으로 노자는 우리를 아주 작게 하면서도 아주 크게 해 준다. 그리고 노자는 우리가 생존이라는 감방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열쇠를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비밀을 터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