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자 :한수희
  • 출판사 :웅진서가
  • 출판년 :2015-08-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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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챕터2 분권입니다.



“아무리 우울할 때라도 반짝이는 순간은 있다!”

엎드려 울고 싶을 때마다 내가 파고든 것들




우울함에 빠져 꼼짝도 할 수 없을 때, 좌절을 ‘작은 용기’로 바꾸는 반짝 리스트. 지옥에 떨어져서도 유머와 웃음만은 포기할 수 없는 여자, 한수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굶어 죽을까? 열심히 사는 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혼자서는 아무리 풀려고 해도 완벽히 풀리지 않는 인생의 질문지 앞에서 우리는 때로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는다. 그때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얻은 용기와 다짐이 있다. ‘결코 유머를 잃지 말 것.’ ‘실패하더라도 세상을 향해 달려갈 것.’ 그리고 무엇보다 ‘조급해하지 않을 것’. 언제나 큰 소리로 웃는 만큼 방황도 열심히 했던 작가는 인생의 진창에 빠졌을 때마다 파고든 책과 영화를 유쾌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책장을 열면, ‘마스다 미리’에서 〈비긴 어게인〉까지, 우울한 세상을 향해 킥을 날려 줄 발랄하고 상큼한 분투기가 펼쳐진다!





“잘 살고 못 살고는 그 날 하루 몇 번이나 웃음을 터트렸는지에 좌우된다”

어떤 불운 앞에서도 유머를 놓치지 않는 우울 퇴치 에세이




운명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 배낭에 콘돔을 숨기고 인도로 날아간 여자.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쇼를 보고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더라도 꼬박꼬박 저녁을 해 먹는 여자. 뛰는 건 질색이면서 갑자기 달리기를 시작한 여자. 좋아하는 일을 해 보겠다며 덜컥 북카페를 차린 여자. 괴로운 상황에서 ‘이런 것에도 배울 게 있겠지’ 하며 누가 뭐라고 해도 꿋꿋이 버티는 여자. 작가 한수희의 인생은 천방지축이다. 그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 역시, 아무리 우울하고 비참한 상황에서도 그녀만의 발랄함과 유머로 반짝반짝 빛난다.



‘사랑과 결혼’, ‘돈과 일’, ‘이뤄놓은 것 없는 현실과 막막한 앞날’ 때문에 불안할 때마다 그녀는 책과 영화를 파고들었다. 바람둥이의 빤한 수작에 정신줄을 놓고 질질 끌려 다녔을 때 브리짓 존스를 읽고서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 직장에서 노예처럼 일한다고 느낄 때 알랭 드 보통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굶어 죽을까 봐 겁이 났을 때는 〈카모메 식당〉을 보며 힘을 얻었다. 그녀가 추천하는 책과 영화 리스트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읽는 사람도 ‘작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인생이 전보다 조금 가벼워진다.



이 책은 매거진 〈AROUND〉에 연재 중인 칼럼을 묶은 것으로, 이 칼럼은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도 오르며 많은 여성들의 높은 공감 지수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번이라도 더 자주 웃어라!’ ‘유머 감각이야말로 죽는 날까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재산임을 명심하라.’ 책과 영화를 통해 유머의 기예를 터득한 작가는,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을 알려 준다. 어떤 불운 앞에서도 쓰러지지 않도록 유쾌한 힘을 주는 책이다.



“입을 가리지 않고 큰 소리로 웃겠다. 타협하고 또 타협하겠다. 농담을 자주 하고 장난을 많이 치겠다.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불안 속에서 흘려보내지 않겠다.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려고 노력하겠다. 나에게 없는 것을 상대에게서 찾으려고 애쓰지 않겠다. 건강한 인간이 되겠다.” (본문 27쪽)





“내 인생에 근사한 로맨스도, 끝내주게 섹시한 사건도 없지만,

‘그만하면 괜찮다’고 말해 줄 책과 영화가 있다”




작가가 대학 2학년 때의 일이다. 얼굴이 예쁘고 이름이 특이한 아이가 후배로 들어왔다. 두나라는 이름의 그 아이를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세상에는 저렇게 눈이 큰 사람도 있구나’ 하며 깜짝 놀라곤 했다. 그녀는 곧 모델로 데뷔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극장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면서 배우 배두나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갔다. 작가는 그녀를 보며 자신의 20대를 되새긴다. ‘나는 대체 뭘 하며 살아온 걸까?’ ‘왜 똑똑하게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이 모양 이 꼴로 살다니, 헛살았다.’



작가의 솔직한 경험은 곧 읽는 사람의 경험으로 옮겨 간다. 누구나 한 번쯤 SNS에서 타인의 화려하고 맛깔스러운 인생과 비교해 자신은 지루하고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산다고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심장을 뒤흔드는 사랑도, 드라마틱한 기승전결의 인생도 살아보지 못했다며 억울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예의 유쾌한 어조로, 뭐, 그런 인생도 살아보면 좋았을 법 했겠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괜찮다’고 말한다. 모든 걸 다 할 수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도 없으니 자신을 닦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녀가 신중하게 골라 글로 풀어낸 책과 영화 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한 번쯤 꼭 보고 싶게끔 만든다. 사랑이 처참하게 끝났을 때는 《따귀 맞은 영혼》을 읽고 싶다. 사랑이 실패한 이유를 연애서가 아닌 심리책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그녀의 말 때문이다. 회사 동료에게 비교당하고 재능도 노력도 부족하다는 걸 절감할 때는, 영화 〈위플래쉬〉를 보고 싶다.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가끔은 채찍질도 필요해서다. 그녀가 고른 책 한 권, 영화 한 편을 보다 보면 흙탕물 튀었던 마음도 어느새 깨끗해져 있다.





책과 영화가 끝이 아니다! 책을 더 빛나게 하는 일러스트와 팁



책에는 두 가지 그림이 실렸다. 본문에는 검정색 펜화 일러스트가 들어갔다. 상처받고 우울한 마음을 세세한 펜 터치로 그린 것으로, 일러스트를 볼 때마다 상황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표지와 면지에는 화가 서하나의 ‘Seen Unseen(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작품을 실었다. 이 그림에는 화가의 스토리도 담겨 있다. 겉보기에 사람들은 다들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누구나 고민과 아픔, 슬픔을 감추고 있다. 화가는 서로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자, 라는 뜻에서 꽃잎 속, 잎사귀 아래 구석구석에 이야기들을 숨겨 놓았다. 그림을 볼 때마다 우울한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것이고,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때마다 타인을 이해하는 깊은 눈을 얻을 것이다.



본문에 들어 있는 팁 역시 이 책의 재미다. 남자 따위로는 만족이 안 될 때, 그보다 훨씬 나은 역할을 하는 책 리스트. 사는 게 쉽지 않을 때마다 꺼내 보는 영화 리스트. 앞일을 알 수 없지만 일단 저질러 보겠다는 심정으로 덜컥 계약한 작가의 북카페 에피소드. 책과 영화마저도 소용없는 날, 맨손과 맨몸으로 상실감을 극복하게 하는 리스트. 깨알 같지만 독자들의 눈을 반짝 빛나게 할 정보들을 공개한다.





우울한 세상을 향해 킥을 날려 줄 발랄하고 상큼한 분투기!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은 늘 바쁘다. 이때 책과 영화는 우리를 한 템포 쉬게 해준다. 한 템포 쉰 후, 실패를 하더라도 전력 질주하여 삶의 품으로 뛰어들어라, 응원하는 것도 책과 영화다. 이렇게 책과 영화는 우리에게 쉼표와 느낌표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지금도 세상의 한 모퉁이에 작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1밀리미터씩 내딛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끔 온기로 가득하다. 작가의 말처럼, 큰 소리로 웃고, ‘지금 여기’라는 복을 즐길 줄 안다면 험하고 거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잃지 않고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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