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출을 하고 싶어.”
“난 밖에 나가고 싶지도, 저기 가고 싶지도 않아. 이런 저차원적이고 시간 낭비인 일에 왜 내 소중한 몸을 투자해야 하지?”
“뭔 소리야.”
“결론은 난 건강하고 싶단 말이야!”
“우리가 꿈을 꾸는 걸까?”
“애, 그런 말은 하지 마.”
수연은 옷을 고쳐매며 다시 말했다.
“이건 기회야.”
“눈을 크게 뜨고 이 기회를 날려버리자. 이건 기회가 아니라구. 행운이 우리에게 있다면, 정말로 이런 일을 겪겠어?”
“엄마가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