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여름

우리가 함께한 여름

  • 자 :아네테 펜트
  • 출판사 :책속물고기
  • 출판년 :2015-06-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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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규칙은 지킬 필요가 없어





우리는 여러 규칙을 지키며 산다. 밥을 먹고 나서 자기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는 것과 같은 가정 안에서의 규칙이 있고, 종이 울리면 자리에 앉아서 수업 준비를 하는 등의 학교 안에서의 규칙이 있다. 또, 공중화장실에서 차례를 지켜야 한다거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과 같은 공중도덕도 있고, 도둑질을 하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법률도 있다. 이런 규칙들은 함께 사는 공동체를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지키기로 약속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키기로 약속한 것도 아니고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아닌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벽과 같은 사회적 통념들도 있다.

‘단정한 차림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해 줄 거야.’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을 왜 하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좋은 직업이지.’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일이더라도 생명, 사랑, 나눔 같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프랜치는 주변의 시선이나 충돌,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이렇게 사는 프랜치를 이웃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프랜치의 모습을 보면서 점차 익숙해진다. 작은 생명을 보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꼭 필요한 가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가치를 끌어내 주는 프랜치는 그래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친구이다.







“멍청한 짓을 한 게 아니에요. 거기엔 미친 사람도 없었어요. 모두 프랜치를 도우려고만 했어요.”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프랜치는 아냐와 플리치의 예상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한다. 하지만 아냐와 플리치는 ‘프랜치가 하는 일’이나 ‘프랜치와 대화를 나눌 때의 규칙’ 같은 것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곧 프랜치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프랜치를 이해한다. 생각하는 것을 숨기고 말하거나 의도를 감춘 행동을 하지 않는 프랜치의 진심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나눔을 일깨운 것이다.





“오늘 우리는 저 새장 안에 갇힌 새들을 밖으로 꺼내 줄 거야.”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처음 ‘인권 존중’을 부르짖은 사람들이 모두의 인권을 존중했던 것은 아니다. 성별이나 인종, 직업이나 사상에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모두가 누려야 하는 권리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고 누리게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렸다. 오늘 프랜치는 동물들의 권리를 말한다. 은혜의 집에서 동물 친구들과 프랜치가 함께 살고 있듯, 지구의 한 부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도 인간과 다르지 않은 온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이다.





“아무도 안 하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나쁜 상황도 그대로일 거고요. 프랜치는 동물을 도우려고 하는 거예요.”



아냐가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은혜의 농장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경찰이 오고, 해산 명령을 하자 아냐는 당황한다. 그리고 프랜치를 위해 나왔지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 미안해한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고, 되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항상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시를 당하면서도 계속 용기를 내어 나선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아름답게 변해 왔고, 또 변하고 있다.





줄거리

은혜의 집은 동물들과 함께 사는, 그냥 집이에요!




라우터바흐 마을 주민 모두가 포기한 다 쓰러져 가는 농장에 새로운 이웃 프랜치가 이사를 왔다. 프랜치는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을 데려다 같이 살기 위해서 폐허가 된 농장을 쓸고 닦고 고치고 새로 칠한다. 이러한 모습들을 지켜보며 아냐 가족은 이상하다고 여기지만 아냐, 플리치 자매는 프랜치에게 끌려 함께 어울린다. 함께 토끼와 새들을 구출하고, 동물들을 돌보면서 아냐 자매는 프랜치를 점점 알아 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랜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군가가 프랜치가 동물 식구들과 함께 사는 ‘은혜의 집’을 무허가 동물 보호소라며 신고를 한 것이다. 익명의 신고자를 알 수는 없지만 프랜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마을 광장에 나가 사람들에게 ‘은혜의 집’에 대해 알리고 동의를 구한다. 위기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프랜치가 말을 구출하러 떠났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동안 프랜치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던 아빠는 프랜치의 농장이 곧 팔릴 것이며, 그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설 거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농장을 사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 프랜치와 친구들은 막무가내로만 보이는 그 사람을 설득할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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