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의 또 다른 소설인 〈벙어리 삼룡이〉와 〈뽕〉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적 갈등이 남녀의 애정문제와 결부되어 드러난다.
그렇다고 〈물레방아〉를 경향문학의 범주에 넣지 못하는 것은 저자의 계급의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못한 채 불륜과 비극이라는 결말에 이르고 마는 한계 때문이다.
물론 계급의식이 구체화되지는 못하지만 서로 다른 계급의 등장인물간 갈등이 가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