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부세요 1

휘파람을 부세요 1

  • 자 :황나연
  • 출판사 :웰메이드
  • 출판년 :2015-04-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2-24)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17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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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물론이고 고릴라까지도 질투하는 남자, 서지섭. 그는 현주가 자신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다 질투했다. 하물며 그녀 주변을 맴도는 사내녀석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저랑 결혼해 주시면 안될까요?”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현주는 자신과 결혼해 준 지섭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할 기세였다. 그러나 한 가지... 잠자리만은 쉽게 허락하지 못했다.

“아직도 내가 그렇게 무서워?”

“그럼 싫어?”

“싫다기 보다...”

“이건 남자와 여자가 가까워지는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른 방법이야.”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그쪽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남자한테는 별 흥미를 못 느낀다는 뜻인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요.... ”

지섭은 현주가 자신을 받아들일 때까지 괴롭혔다. 아주 집요하고 야비하게. 견디다 못한 현주는 항의했다.

“혹시 나랑 결혼한 거... 후회해요?”

“응.”

망설임도 배려도 없는 잔인한 목소리였다.

“후회해... 너 때문에 너무 힘들거든.”

“좋아요... 우리... 방 같이 써요.”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뻔했다. 이유는 단 하나 계약결혼을 해준 자신에게 이런 식으로라도 보상을 하겠다는 것일 터이다.

“감당할 수 있겠어?”

어딘지 모르게 놀리는 듯한 말투였다.

“참아볼게요....”

지섭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후후... 참아보시겠다?



“남자한테는 흥분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현주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놀리는 지섭이 원망스러웠다.

“당연하잖아요.. 나한테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지섭 씨 뿐이니까요....”

현주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지섭의 눈이 가늘어지는 것을 보며 현주는 그의 팔에서 벗어나려 바둥거렸다. 그게 그런 뜻이었어? 그런 줄도 모르고 한동안 방황했던 게 허탈했다.

“그... 그만... ”

“참을 수 있다면서?”

장난기가 가득한..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능글맞기 짝이 없는 목소리였다.

“미안해요.. 모... 못 참겠어요...”

“미안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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