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영웅들이 말하는 팀장급 리더십

초한지 영웅들이 말하는 팀장급 리더십

  • 자 :이남훈
  • 출판사 :play3.0
  • 출판년 :2015-03-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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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것은 ‘조화와 영향력’의 문제다



초한지의 이야기 중에서 그 모든 전투의 과정들을 온전히 걷어내고 나면 조직생활과 개인의 삶에 대한 보석 같은 두 가지의 진리가 빛을 발한다. 하나는 ‘경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사람과 사람 간의 ‘조화’에 관한 문제이며, 또 하나는 ‘파워’만으로는 넘어설 수 넘어설 수 없는 ‘영향력’에 대한 문제이다.



●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해법, 외부에 있는가, 내부에 있는가? … 조나라의 양왕이 왕오기라는 자에게 수레를 모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었다. 모든 기술을 다 전수받은 후 둘은 시합을 했다. 하지만 양왕은 세 번이나 말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왕오기에게 지고 말았다. 양왕이 비웃듯이 말했다.

“그대는 나에게 수레 모는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은가 보오.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은 특별한 것이 있으니 매번 나를 이기는 것이 아니겠소?”

그러나 왕오기가 대답했다.

“저는 제가 아는 모든 기술을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군께서 그것을 잘못 사용하셨습니다. 수레를 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레 모는 자의 마음이 말과 수레와 조화롭게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군께서는 뒤졌을 때에는 저를 따라잡으려고 조바심을 내셨고, 저를 앞서셨을 때에는 따라잡히지는 않을까 초조해 하셨습니다. 결국, 군께서는 앞설 때나 뒤처졌을 때에나 그 마음이 저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말과 수레와 하나의 마음을 이룰 수 있으셨겠습니까?”

양왕과 왕오기는 근본적으로 방법론을 가지고 있었다. 양왕은 말을 세 번씩 바꾸거나, 자신에게 없는 기술을 탓하며 ‘외부’에서 답을 찾았고, 왕오기는 수레 모는 자와 말의 마음을 일치시키는 것, 즉 ‘내부’에서 답을 찾았다. 문제는 늘 양왕이 경주에서 졌다는 사실이다.

결국, 조직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의 마음’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느냐의 문제이다. 항우와 유방의 조직문화가 근본적으로 달랐던 것도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항우는 끊임없이 유방을 죽이겠다는 경쟁심과 복수심으로 말을 달려나가며 ‘외부’에서 해법을 찾았다. 하지만 유방은 지속적으로 백성들과 부하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을 포용해나가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내부’의 문제에 집중했다.

조직을 이끄는 자와 조직에 속해있는 모든 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자신에게 없는 조건을 탓하고, 경쟁사에만 있는 뛰어난 인재를 탓하고, 더 나아가 경쟁심 그 자체에 불타서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시선을 내부로 향해 각자가 가진 능력을 보고, 현재 있는 것에 집중해 그것으로 어떻게 최대한의 조화를 맞춰나갈 것인가.



●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 파워에 있는가, 영향력에 있는가? … 많은 샐러리맨들은 자신의 삶이 ‘파워’에 의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직책, 더 많은 결정권, 더 많은 부하들이 있을 때에라야 자신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파워가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복종’을 유발하고 그것이 결국,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음으로 승복하지 않고 행동으로만 충성을 하게 만드는 ‘파워’의 이러한 결핍은 결국, 배신과 배반, 균열과 대립에 의해 채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관점을 ‘영향력’의 문제로 바꾸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당신의 직책이 높지 않아도 영향력이 높으면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자신에게 최종적인 결정권이 없어도 모두들 당신이 원하는 방향을 원함으로써 결정권을 쥘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한지에 먹물이 스며들 듯 은근하지만 빠르게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력’이라는 것이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방이 말했던 스스로의 성공비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유방은 스스로 전략에서도, 전투력에서도, 그리고 관리의 측면에서도 모든 것이 부족했다는 것을 자인했지만, 결국 뛰어난 사람을 자신의 옆에 두고 그들을 통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고 볼 수 있다. 유방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 … 샐상사들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부하들을 경쟁시키는 방법이다. 동일한 목표를 두고 서로를 경쟁시키게 되면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경쟁은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경쟁이 없는 편안한 상태보다는 경쟁이 존재하는 긴장된 상태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그것이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공에 대한 다툼이 지나쳐서 자칫하면 일 전체를 망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진 사람을 자극해서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교통정리 없는 무작정 경쟁’의 피해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제나라를 설복시키기 위해 사자로 간 역이기와 그것이 성공한 뒤 한신이 느낀 질투심은 잘못된 경쟁이 결국은 일을 망가뜨린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 … 그저 매달 월급만 받고 당장의 생활고만을 때우기 위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홀로 창업에 나서기 전까지, 혹은 은퇴를 하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뿌리박아 터전을 만들고 성공과 행복을 다져나가는 것이 모든 이들의 공통된 희망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게 교정해야 할 시각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부하를 바라보는 태도이다. 특히 직장에서는 부하와 상사 간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제대로 잡아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 많은 사람들이 때로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는 원금이 날아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심지어 빌린 돈으로 투자했을 때에는 그것이 고스란히 빚이 되어버리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진 장점은 절대로 빚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록 자신이 투자한 상태가 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채감을 남긴다. 이는 언제든 돌려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이제 ‘인재경영’이라는 말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조직의 등급’은 곧 ‘인재의 등급’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한 인재 경영에 관해서 한 가지 오해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정작 쓸 만한 인재가 없다’거나 혹은 ‘인재라고 하더라도 우리 조직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인재는 다루기 힘들다’와 같은 말들이다. 그런데 이 말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바로 ‘인재의 문제’로 귀결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쪽 편, 즉 기업이나 조직의 측면이 아닌 인재의 측면에서만 다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모든 문제를 인재에게만 다 뒤집어씌워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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