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유년시절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하필이면, 꿀꿀한 마음 밭에서, 불현듯, 활동사진처럼 영사기가 돌아간다. 지금 굳이, 전원을 끄고 싶지 않다. 1958.08월부터 1959.02까지, 반년 남짓한 유년 시절. 내게는 내세까지 보듬고 가고 싶은 아름다움이다. 가감 없는 유언장이고 싶다.
― 일운 김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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