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헤어질 때 왜 사요나라라고 말할까』는 작별인사 '사요나라'에 깃든 일본인의 이별에 대한 정신사를 탐구한다. 데라야마 슈지, 아쿠 유, 미야자와 겐지, 니시다 기타로, 기시모토 히데오, 마사무네 하쿠초 등 여러 시대 사람들의 사상과 일본인들의 공통 정서를 표현하는 대표 문학작품 등을 예로 들어 죽음과 운명, 이별과 삶에 관한 일본인의 총체적인 의식구조를 일별한다. 자칫하면 관념상에서 다루어져 주관적으로 편협하게 흐를 수 있는 내용을 객관적으로 담기 위해 여러 석학들과 작가 및 작품들의 말에 대해 비교적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