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 버린 성장신화, 대우 김우중의 내면 이야기
대우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 후 16년, ‘대우는 진정으로 무엇이었나?’ ‘무엇이 대우인들을 자발적인 희생의 주체로 만들었나?’ 결론은 김우중 회장의 자기희생이었다.
김 회장의 자기희생과 열정은 곧 대우문화의 뿌리이며 이것이 조직구성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힘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우 32년의 성장신화는 희생을 사훈으로 선택한 대우의 기업문화가 창출한 역사이다. 이것은 희생을 자부심으로 승화시킨 대우 기업문화의 비밀이다.
‘시간은 아끼되 땀과 눈물은 아끼지 않는다.’
그 시절 대우인 모두의 가슴에 새겨져 있던 눈물의 표어다. ‘창조·도전·희생’이라는 대우정신을 만들고 비정형성(非定型性)과 변화를 추구하는 동태성(動態性)을 대우경영의 본질로 규정하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젊음을 추구했던 대우 문화. Flexibility와 Dynamics를 최고의 행동 가치로 삼는 최고의 엘리트 집단, 신선한 자부심이었던 대우. 그 한가운데에는 항상 김우중이 있었다.
이 책은 대우그룹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 후 16년, “대우가 진정으로 무엇이었나?”를 냉정히 들여다보고자 했던, 실무를 함께 했던 임원이 직접 쓴 최초의 고백서로서 저자가 대우그룹의 인력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했던 사실들을 통해서 김우중 회장의 열정과 대우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담은 글이다.
더불어 급성장의 이면에 배태될 수밖에 없었던 조직의 문제들을 어떻게 혁파해나가야 하는가 하는 명제를 후학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