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능성을 찾아 떠난 순례길!
펜 끝 타고 떠난 해피로드 산티아고『마음 길을 걷다』. 이 책은 저자가 카미노를 걸으며 그곳을 그리고,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넉넉한 시간과 길 끝까지 죽어도 걸어 보겠다는 생각 말고는 딱히 정한 것 없이 무작정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 그 쉽지 않았던 여정을 오롯이 그리고 있다. 길 위에서 마주친 인연들을 떠올리며 길 위에서의 이야기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과 만나 그들과 어울리며 이루어지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혼자 걷는 길이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감성적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길 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으며 삶을 향해 나아간 저자는 결국 그 길의 끝에서 그동안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자 직접 그린 펜 그림을 통해 그곳의 정취와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와 함께 순례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