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음악책

친절한 음악책

  • 자 :김드리
  • 출판사 :돋을새김
  • 출판년 :2014-11-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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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도 모른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초보자를 위한 음악 안내서’



낯선 음악상식, 부담스러운 클래식과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는 쉽고 가벼운 마법의 책




?바이엘?은 배웠지만 이제는 까맣게 잊어버린, 비싼 오페라 티켓을 선물받아도 정작 공연장에서는 꾸벅꾸벅 졸다 돌아오는, 멋진 데이트를 위해 음악회에 갔지만 언제 박수 치는지 몰라 당황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쉽고 편안한 음악 안내서.

누구나 학교를 다니며 음악수업을 듣지만, 졸업을 하고 나면 배웠던 것들은 하나둘 기억에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도레미파솔라시’ 외엔 거의 기억조차 못하고, ‘음악의 아버지 바흐’ ‘피아노의 시인 쇼팽’도 낯설기만 하다. 좋아하는 가요, 좋아하는 팝송도 많고 곧잘 흥얼거리지만, 클래식에 대해 조금만 더 깊이 얘기하려 하면 어느새 멈칫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책을 들춰보지만 클래식 이야기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친절한 음악책》의 저자 김드리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지루하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부분들을 콕콕 집어 아주 쉽게 이해시켜준다. 게다가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과 뮤지컬음악도 두루 배워,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아무런 편견도 없다. 많이 배운 만큼 많이 알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매 장 여기저기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음악 이야기와, 푸훗 하며 미소 짓게 되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음악상식’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부담감을 사뿐히 내려놓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도레미’도 몰라요?



이 책의 1장은 ‘도레미’에서 시작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도레미 송> 이야기, 도레미의 탄생 일화는 ‘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가볍게 내려놓는다. 이렇듯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음악상식은 피아노와 기타 같은 제법 익숙한 악기 이야기를 거쳐 음악회장에 도착한다. 음악회에 간다면 옷은 어떻게 입는지, 박수는 언제 치는지, 클래식 공연과 국악 공연에서의 박수는 어떻게 다른지, 화장실은 언제 가는지 등의 에티켓까지 조목조목 짚어주는 친절한 목소리는 ‘음악 어려운 거 아니었네’ ‘음악회 한번 가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어렵지 않은, 알고 보면 쉬운 1장에서 음악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2장에서는 근엄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작곡가들과 그들의 시대 그리고 음악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그들과의 거리도 차츰 좁혀진다. 엄격한 표정과 무거운 가발을 눌러 쓴 그들도 사실은 사랑에 울고 웃었던, 현실의 벽 앞에서 아파했던 사람들이었다. 음악을 하기에 남들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으며, 오늘날의 뮤지션처럼 구름 같은 팬을 이끌고 다닌 작곡가들이었다. 그래서 알고 보면 더욱 친근한 이 사람들 덕에, 그간 꽤나 부담스러웠던 클래식이 내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와버린다. 또한 ‘여성 작곡가들’과 ‘우리나라 작곡가들’처럼 의외로 알기 쉽지 않았던 음악가들까지 알려줘 지식의 폭도 한층 확장된다.

3장에서는 낯설지만 친근한 음악들이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넨다. 1장과 2장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용적으로 어렵다거나 낯선 구석이 없다. 지나치며 한 번은 들어봤던, 혹은 자주 들어봤지만 제목도 작곡가도 몰랐을 뿐인 익숙한 곡들이 친절하게 소개된다. 앞서 쌓아둔 지식 덕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고전, 낭만 등 시대별 구분을 해둔 다음, 간략한 글과 일러스트로 각각의 배경을 설명하고 음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읽기도 쉽고 이해도 쉽다. 또한 ‘음악적으로 중요한’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클래식 이전에,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봤던 때로는 멜로디 일부를 따라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익숙한 음악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므로, 음악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에는 무릎을 탁 치며 ‘이게 그 곡이었구나!’ 하며 가벼운 웃음이 툭 터져 나와버린다. 알고 보면 참 쉽고 참 친근했던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나면, 음악이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음을,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자양분이 됐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앙코르는 몇 번까지 해도 되는 건지, 연주자들은 진짜로 악보를 다 외우는 건지를 묻고 답하는 부록은 맨땅에 헤딩해도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선사해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책. ‘음악상식’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맨땅에 툭 떨어뜨리는 친절한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듣는 대로, 느끼는 대로 즐겨야만 음악을 좋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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