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집,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책이 있는 집,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 자 :김정희
  • 출판사 :알마
  • 출판년 :2014-11-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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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꼭 수학 성적이나 외국어 능력을 가지고 말해야 할까. 나 역시도 이 나라의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부대낀 경험 때문인지 와락 빈정이 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한 장 두 장 페이지를 넘기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들인 저자의 눈물겨운 정성과 양육에 있어서의 겸손함, 그리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열정에 나의 오해는 점차 풀려갔다.

_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선미(〈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의 저자)





꼴찌 엄마의 으뜸 행복 이야기



하버드대 입성기도 아니고 영재를 만드는 지침서도 아니다. 서점가 베스트셀러 코너를 휩쓸고 있는 국내 명문대나 외국의 이름난 대학교에 입학한 사람들의 공부법과는 거리가 멀다. 이 시대 맹모들의 앞서간 자녀 교육서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이 책은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 때문에, 구구단을 외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아이 때문에, 아무리 비교해봐도 옆집 아이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 아이 때문에 잠시라도 행복을 잃은 엄마들에게 보내는 하나의 응원가다. 자신이 겪은 일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엄마들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면 함께 나누고 싶은, ‘꼴찌 엄마의 으뜸 행복 이야기’다.





라이브러리 하우스, 거실을 서재로 바꾼 집



이 책은 또한 전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거실을 서재로’ 운동을 누구보다도 먼저 실천한 평범한 주부의 신념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3월, ‘가족 간의 대화를 앗아가는 TV와 컴퓨터를 안방으로 물리고, 거실에 서가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를 나누는 거실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 일반 가정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이제 구리시가 20만 시민을 대상으로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많은 건설업체가 라이브러리 하우스를 표방하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는 등 질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 출판단체와 언론사가 주최가 되어 시작된 운동이지만 이제 전 사회적인 운동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특히 라이브러리 하우스와 관련해서는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한 아파트 광고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주거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마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 신동아건설, 대성산업, 영조주택, 현대산업개발 등 많은 건설업체가 라이브러리 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 건설업체 가운데 포스코의 경우는 ‘거실을 서재로’ 협찬사이기도 하다.

앉은뱅이책상 한번 가져보지 못한 경험과 천신만고 끝에 텔레비전을 치운 신념 뒤에 불현듯 떠오른 생각으로 ‘거실을 책방처럼’ 만든 가족 이야기. 그로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예상치 못했던 변화와 가족의 회복은 ‘거실을 서재로’ 운동이 가고자 하는 최상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공부보다, 책보다 소중한 내 아이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저자의 육아에 대한 뼈저린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엄마라는 위대한 이름을 달고 그 달콤함에 홀려 그림 같은 미래를 그리면서 내 뜻대로 무조건 끌고 가다 아이가 아프고 난 뒤에야 비로소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된 저자.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잘해보려고 시도했던 노력이 오히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견디기 어려운 자책감을 안겨준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뒤부터 보여준 저자의 용기는 ‘양육에 있어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정을 내릴 때 심사숙고하고,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자세’라는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살짝 궁금해지는 저자의 결론. “나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을 앞세우지도, 아이들을 앞서려고도 하지 않으며 산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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