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날 때 왜 울음을 터트릴까?”라는 질문에는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이는 “벌거벗은 것으로 인한 수치다.”라는 우스갯소리도 하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불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는 자기실현이고, 자기실현을 통한 행복과 의미에 대한 체험이다. 그래서 인생은 행복해야 하고, 반드시 의미가 있어야 한다. 행복이 자신과 연관이 있다면 의미는 이웃과의 유의미한 관계성, 즉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경험하는 영역이다. 우리가 가진 유무형의 소중한 가치를 자손에게 주고, 이웃에게 남김으로서 우리가 그들의 정신과 문화에 살아간다. 우리가 태어나는 과정과 성장과정에서 부모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과정을 노년기에 다시 경험한다. 누구가를 다시 의지할 수밖에 없고, 생명의 신비를 통해 이 세상의 빛을 보고, 부모와 그 대리자들을 통해 삶을 경험했듯이 이제는 누군가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신비 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