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 자 :안도현
  • 출판사 :도어즈
  • 출판년 :2014-10-1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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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이란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기록한 명상물로서, 가장 짧은 말로 가장 긴 문장의 설교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안도현 아포리즘 -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는 안도현 시인이 삼십 여년 간 문학의 삶을 살아오면서 펴낸 동화와 산문집에서 마음에 새겨 읽어볼 만한 빛나는 문장들을 골라 엮은 것이다.



1984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동아일보의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 그는 활동 초창기에는 문학을 통해 세상과 현실을 잇기 위해 노력하며 시대의 분노를 시로 표출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후 민주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의 문학 세계도 모습을 바꾸어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해지고 사물과 삶,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과 성찰이 묻어나는 보편적인 정서의 쉬운 언어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는 그의 문학적 사유가 발생하는 지점과 시가 탄생하는 배경을 충분히 음미해볼 수 있으며, 날선 언어에서 서정적 언어까지 삼십 여년에 걸쳐 변화하는 안도현의 아포리즘이라 할 수 있다.



1996년에 시적 감수성을 산문에 고스란히 투영한 작품 <연어>는 100쇄 고지를 훌쩍 넘긴 몇 안 되는 한국 문단의 스테디셀러이다. 더불어 <너에게 묻는다> <연애편지> <연탄 한 장> <우리가 눈발이라면>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등 10여 편의 시가 초중고의 교과서에 실려 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이야기>의 한 구절인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는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소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주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는 지금까지 100만 이상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시와 동화, 여러 산문들에서 발췌한 안도현 문학의 정수들이 실려 있다. 때로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고, 때로는 나태와 안일을 꾸짖는 따끔한 충고의 소리가 귀를 때리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무한경쟁과 광적인 속도의 뒤편을 응시하는 속 깊은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의 구성



001 삶은 너무 가볍다

시인의 세상은 그래도 살아야 하고 아직은 살 만한 곳이다. 연어의 일생과 같이 힘겨운 삶이지만 아름답다. 벽에 부딪히고 길이 끊어져 막막하기만 해도 눈을 돌리면 좋은 세상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002 그때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은 상대를 온전히 만나는 것이며, 일부만을 만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현재가 아닌 과거와 미래까지도 만나야 사랑인 것이다.



003 내 마음의 느낌표

작고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이란 어떤 것일까? 살아가기 바쁜 우리네 생활에서 그 중요함을 몰라 쉽게 놓치는 이들은 사물일 수도 자연일 수도 우리들 사람의 마음일 수도 있다.

보잘것없는 그 무엇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인간이 그 이름을 불러주어야 할 시간이다. 작고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묵묵히 우리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004 고래는 왜 육지를 떠났을까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단어 중 하나가 여행이지 않을까? 하지만 쫓기듯 다니는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라 말하기 어렵다. 빠르게 다니다 보면 왜 여행을 하는지 그 목적을 잃어버리게 된다.

비단 여행만이 아니라 우리들 주변을 느리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아름다움과 만날 수 있다. 가끔은 늘 타고 다니는 버스를 보내고 다른 노선을 타 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일상을 만나는 기쁨에 설레지는 않을까?



005 그의 이름을 불러 주자

시인은 모든 사물은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이 세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사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던 것들이 저마다 이름을 하나씩 갖고 있으며, 저마다 작은 우주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시인은 무지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었음을 뒤늦게나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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