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CEO 조충훈 - 순천을 세계의 정원으로 만들다

에코 CEO 조충훈 - 순천을 세계의 정원으로 만들다

  • 자 :조충훈, 장한맘
  • 출판사 :행성:B잎새
  • 출판년 :2014-10-0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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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소도시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만든

순천시장 조충훈을 만나다




순천은 10년 전만 해도 찾아오는 관광객이라 봐야 10만 명밖에 되지 않는 이름 없는 지방 소도시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2년 순천을 찾은 관광객은 300만 명,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440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변화가 시작된 건 지난 2002년부터였다. 민선 3기로 당선된 조충훈 시장이 순천만 보전사업을 통해 생태도시의 기틀을 닦았고, 2012년 재선된 후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대 이상으로 성공시키며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순천 시민들을 만나보면 ‘순천의 역사는 조충훈 시장 취임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할 정도로 조 시장이 순천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취임 첫 해이던 2002년, 대부분의 도시들이 바다를 메워 공장을 짓고 아파트를 올리기 바쁘던 10여 년 전, 조충훈 시장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버려져 있다시피 했던 순천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농약을 규제하고 주변의 개발을 제한한 것이다. 장사를 하거나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들고 일어섰지만 조 시장은 순천만 정비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민과 나눌 방법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다. 생태도시 순천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도시’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한 전국 최초의 도시, 순천과 대한민국 지자체 행사의 새 역사를 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리고 이 같은 일들을 이루어낸 순천시장 조충훈에 관한 이야기이다.





빚은 0원, 민자사업 NO!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천




제1부는 순천을 국제적인 정원도시로 탈바꿈하게 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의 현장 인터뷰로 시작한다. 한국의 전통정원을 본뜬 한국정원에서부터 세계 23개 나라의 작가, 기업, 도시가 참여한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볼 수 있는 세계정원, 세계적인 조경건축가 찰스 젱스가 디자인한 순천호수정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꽃박람회이자 정원박람회인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에서 2회나 수상한 황지해 디자이너가 만든 갯지렁이 다니는 길 등 박람회장 곳곳을 다니며 나무 하나, 꽃 하나의 깃든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다 보면 440만 명의 관람객이 왜 이곳을 찾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제2부에서는 환경운동가나 학자들이 아닌 이상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순천만’의 가치를 읽어내고 순천만 정비사업을 시작하게 된 과정이 소개된다. 조충훈 시장은 당시 3급수였던 동천을 1급수로 복원하고 도심의 오폐수가 순천만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하수를 정비한다. 또한 ‘개발’보다 ‘보존’에 초점을 맞춰 원도심 살리기 정책을 펼치는 한편 FTA, WTO에 타격 입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 1개 읍면당 1개의 경쟁력 있는 품목을 키울 수 있는 ‘1읍면 1특화’ 사업을 시작했다. 월등복숭아, 낙안오이, 외서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빚지고 잔치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생각으로, 기존에 순천시가 안고 있던 200억 원의 빚부터 갚았다. 대신 예산은 적게 들지만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도서관 사업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친환경무상급식, 원어민 강사 확대 등의 교육과 문화사업에 투자했다. 덕분에 순천은 10년 넘게 일반회계상의 빚이 ‘0원’이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조 시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실형을 살고 나온 정치인 중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한 그는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때문에 그의 스케줄은 보통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10건 이상 미팅과 회의가 잡혀 있다.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청 내에 ‘시민소통과’까지 마련했다.

제4, 5부에서는 소통을 통해 민원 하나하나를 챙기며 주민자치를 이루어나가고 있는 순천의 정책을 소개한다. 주민들이 직접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이미용과 집수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행복24시 통합보건복지서비스’, 경로당에서 24시간 식사와 난방 서비스를 제공해 독거노인들이 끼니를 거르거나 동사하는 사태를 예방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프로그램 ‘9988쉼터’는 주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밖에 농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농민월급제’,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입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성 중인 봉화산 둘레길, 죽도봉 청춘데크길 같은 도심 속 산책길 정비사업 등도 순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순천은 현재 지방도시로서 이례적으로 5년 넘게 인구가 늘어나는 등 30만 자족도시의 꿈을 이루어나가고 있다.





20세기의 시대정신이 도시화와 산업화였다면

21세기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조화다




지난해 조 시장은 유권자 시민단체가 주는 ‘올해의 유권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7월엔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까지 받았다. 지방자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엄격한 심사단은 그가 재선 후 15개월 동안 공약의 70퍼센트를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타 지방도시의 행사들과는 달리 일자리의 90퍼센트 이상을 순천시민에게 배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14년 4월 20일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정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순천의 정원이 새롭게 개장한다. 관람객 만족도만 86퍼센트라는 어마어마한 기적의 숫자를 지닌 순천만정원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성숙하게 우리 곁으로 찾아올지 그날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천은 말로만 생태, 자연을 주장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생태 그 자체가 되는 도시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이제 일상이 되었고, 일부 자치단체가 파산위기에 처하면서 지방자치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그러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순천시와 조충훈 시장의 이야기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철학을 일깨워줄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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