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부터 퇴고까지 가기 위한 핵심 스킬들!
음악이나 미술, 혹은 건축 등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야 하는 영역들은 늘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시나 소설 같은 문학도 마찬가지다. ‘글’이란 것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직접 쓰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머리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들을 ‘말’이 아닌 ‘글’로 다듬고 표현하는 일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관련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글이 너무 막연하고 어려운 사람들, 글을 조금 더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글쓰기의 기초 훈련이 되는 메모 습관부터 묘사와 발상, 구상과 구성 등 퇴고까지 가는데 필요한 핵심 스킬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작문 초보자들이 흔히 겪는 실수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이기에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가며 꼼꼼히 서술했다. 그가 전하는 다양한 요령들을 팁으로 얻어 내 것으로 만든다면 독자 모두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혹은 더 많이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꼭 작가들이 쓰는 시나 소설, 수필 등의 글만이 훌륭한 글이 아니다. 오늘 적은 일기 한 줄이 본인에겐 훌륭한 글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 쓴 편지 한 통이 받는 이에게는 두고두고 보고 싶어지는 글이 될 수도 있다. 글이란 것이 분명 쉬운 영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게만 볼 영역도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단 한 줄의 글을 쓰더라도 좀 더 솜씨 있게, 좀 더 멋들어지게 쓰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